NH투자, 다음주 코스피 밴드 3130~3230포인트 제시

관심업종은 IT·자동차·면세점·카지노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3180선을 회복한 이번주 증시가 다음주에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3130~3230포인트를 제시했다.

상승요인으로 양호한 실적 전망과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를 꼽았고, 하락요인으로는 테이퍼링 우려 지속과 투자심리 위축을 들었다.

우선 경기 호조를 반영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며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영환 연구원은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7월부터는 1차 접종 완료한 사람들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며 "야외활동 재개는 국내 리오프닝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집단면역 형성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접종건수는 5월 이후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현 수준으로 백신 접종이 계속된다면 중국은 6월말 1차 접종률이 70%까지 높아질 수 있다"며 "미국은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백신 접종률 7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는 G2 국가들이 모두 3분기에 집단면역 형성 수준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그는 "반도체, 자동차 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 진정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미 국채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미국 기술주 반등이 나타난 부분이 IT 주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관심업종으로 IT와 자동차, 면세점, 카지노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 측면에서는 소재·산업재에서 소비재·서비스업으로의 순환매를 주목한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금까지 주식시장은 국가간, 산업부문 간 경제회복 속도 차에 따라 순환매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힙입은 소재·산업재 강세가 이어졌는데, 원자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이 다소 진정되고, 글로벌 백신 접종이 빨라지면서 리오프닝에 따른 보복소비를 반영하는 기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코스피가 28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58포인트(0.21%) 오른 3,172.09로 시작해 오르고 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제공=연합뉴스)
코스피가 28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58포인트(0.21%) 오른 3,172.09로 시작해 오르고 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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