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반도체 중소형주 수혜

유진투자, "해성디에스·한컴MDS" 탑픽 종목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국내 반도체 중소형주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국내와 해외 자동차 생산공장의 가동 중단이 확대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대응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수요에 대한 공급 부족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의 확대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품질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방 부품 업체들의 차량용 반도체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정부의 지원 정책이 긍정적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는 통상 인증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지만, 국내 업체에서 개발 완료한 차량용 반도체 부품,모듈에 대한 성능 평가 긴급지원으로 조기 사업화를 지원한다는 것이 정책의 골자"라며 "정책적 지원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국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점유율 비중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중소형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며 해성디에스와 한컴MDS를 탑픽 종목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해성디에스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최고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용 리드프레임 매출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컴MDS와 관련해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자회사 한컴인텔리전스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투자 확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가 차량용 반도체 부품, 전기차용 희토류 영구자석 등 8건의 소재·부품·장비 개발을 위한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사업을 승인한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의를 열었다.(제공=연합뉴스)
정부가 차량용 반도체 부품, 전기차용 희토류 영구자석 등 8건의 소재·부품·장비 개발을 위한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사업을 승인한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의를 열었다.(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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