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스튜디오드래곤, 수상작 단행본 발행 이어 영상화 '특전도'

[스트레이트뉴스] 김초엽과 천선란과 함께 K-SF의 신화를 이끌어나갈 신인 작가의 등용문이 올해 다시 문을 열었다.

SF 브랜드 허블과 함께 CJ ENM의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1일 한국과학문학상 응모작을 공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과학문학상은 김초엽과 천선란 등 신예 SF 작가를 발굴, 대한민국 SF 콘텐츠의 지평을 열고 있다.

공모 분야는 장편소설(200자 원고지 기준 600매 ~ 1,200매 분량)과 중‧단편소설(200자 원고지 기준 80매~250매 분량) 2개 부문이다. 예심과 본심을 거쳐 올해 12월 허블 홈페이지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상금은 장편 대상 작품(1편)이 2,000만 원이며 이어 △중‧단편 대상 작품(1편) 700만 원 △우수상 작품(1편) 300만 원 △가작 작품(3편) 각 100만 원씩이다.

수상작은 허블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하고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영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허블과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번 공모가 국내 SF뿐만 아니라 K-콘텐츠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허블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응모할 수 있다. 순수 창작물만 응모 가능하며, SF로 공모전 입상 경력이 없고, SF를 온라인‧오프라인 매체에 발표 또는 단행본으로 출간한 지 2년 미만이라면, 기성 작가도 참가할 수 있다. 마감은 10월 31일까지다.

CJ ENM의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아시아 최정상에 서서 세계의 최정상을 노리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다. 「사랑의 불시착」, 「스위트홈」, 「경이로운 소문」, 「나빌레라」 등 수많은 영상 콘텐츠를 흥행시켰다. 스튜디오드래곤의 활약으로 국내 방송사들이 드라마 제작 분사를 고심할 정도다. 특히 「미스터 션샤인」, 「사랑의 불시착」 등의 대작 프로젝트를 흥행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허블 관계자는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들이 밟아온 행보를 돌이켜봤을 때, 스튜디오드래곤의 과학문학상 합류는 예상할 수 있었다"면서 "영상 콘텐츠 시장에 추동력을 제공 중인 한국과학문학상이 스튜디오드래곤의 가세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앞서 영화 《벌새》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보라 감독의 차기작을 김초엽 작가의 단편소설 「스펙트럼」으로 확정한 바 있다. 또 MBC‧wavve 시네마틱 드라마 『SF8』의 에피소드 중 「하얀 까마귀」와 「간호중」, 그리고 「인간증명」 등도 각각 제1회 한국과학문학상 우수작인 박지안 작가의 「코로니스를 구해줘」,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가작인 김혜진 작가의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루카 작가의 「독립의 오단계」 등을 원작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웹툰 원작 드라마인 「스위트홈」과 「나빌레라」처럼, 〈스튜디오드래곤〉은 앞서 원작을 기반으로 한 영상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제작해왔다. 다만, 이 화려한 계보에 아직 포함되지 않은 키워드가 있었으니, 바로 ‘SF’다. 세계 영상 콘텐츠 시장에서는 오래전부터 SF를 원작으로 한 영상 콘텐츠가 흥행에 성공해왔다. 각각 테드 창의 중편소설과 앤디 위어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컨택트」와 「마션」이 대표적인 예다.

허블과 스튜디오드래곤이 K-SF의 미래를 짊어질 신인 작가의 등용문, 한국과학문학상을 공개 모집한다.
▲허블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발굴한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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