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인적 분할로 기업가치 상승"

"자회사 가치 부각…현재 투자적기"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SK텔레콤이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세다.

SK텔레콤은 11일 오전 9시22분 현재 7500원(2.29%) 오른 33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인적분할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했다.

안재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적 분할을 통해 통신 사업과 반도체와 ICT 기반의 투자 회사로 나눠질 예정"이라며 "배당을 중심으로 하는 통신 회사와 성장을 중심으로 하는 투자형 지주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그동안 통신 사업에 가려져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자회사들의 가치가 드러나며 전체 합산 주가는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초고성장 자회사들의 순차 상장과 더불어 저평가된 가치가 제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예상한다"며, "거래 재개 직후의 큰 변동성에 노출되지 않고, 10조 미만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는 점에서 신설법인 SKT Investment에 대한 투자 적기는 현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존속법인의 본업인 통신업 업황도 2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개선과 5G 보급률 확대가 동시 달성되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자회사들의 가치 재평가를 위해 분할을 통한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며, "사업회사·지주회사로의 분할 이후 합산 목표 시가총액의 큰 변동은 없고 향후 자회사의 가치 부각으로 인한 상승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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