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할 것"

"상반기 내내 주가 조정…긍정적인 면 볼 때"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며 주가가 재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0조3000억 원, 영업이익 11조400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은 기대 이상의 가격 상승과 오스틴 공장의 회복으로 인해 영업이익 6조6000억 원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이 정점을 찍고 하향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메모리 가격이 4분기부터 하락할 것이라고 본다"며 "스마트폰 수요가 연초 예상 대비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현재 디램 공급사들이 서버 수요가 좋아져 모바일향 생산 할당을 줄여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응용처별 재고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4분기 메모리 가격도 양호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초 이후 지지부진했던 주가가 재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시황 호전이 작년 연말부터 일찍 반영됐고,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IT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이 할인받기 시작했다"면서도 "1Z나노 디램과 128단 낸드 비중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원가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메모리 사업의 펀더멘털은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 어닝 모멘텀이 나타나고, 4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기 시작하면 주가는 재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사옥(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 사옥(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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