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보급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이것이 곧 팬데믹의 종료를 뜻하진 않는다. 코로나는 질병으로서도 후유증이 오래가지만 경제적인 충격도 못지않게 오래가는, 이른바 롱테일(long-tail) 현상이 될 전망이다. 본지는 창간 9주년을 맞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생존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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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 가운데 온라인 타이어 쇼핑몰 ‘타이어픽’과 자회사 SK렌터카를 중심으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가치를 높이고 있다.

타이어픽은 매장 방문이 필요 없는 타이어 및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19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타이어 발렛 장착’, ‘배터리 번개 출동’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 변화를 선도해왔다.

타이어 발렛 장착은 고객 위치로 픽업 기사가 방문해 차량을 인수 후 타이어를 교체해주는 서비스로 언택트 시대에 부합하는 타이어 장착 대행서비스다. 유사 서비스가 업계에 없는 가운데 타이어픽은 지난해 4월에 해당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까지 이동 거리에 관계없는 균일가를 제공해 고객의 경제적 만족도를 높였다.

여기에 단순 타이어 장착 외에도 휠얼라인먼트 서비스를 함께 더해 진정한 원스톱 타이어 교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배터리 번개 출동 서비스는 설치기사가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방문해 배터리를 교체해준다. 도서산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을 커버리지로 하며 연중무휴 24시간 접수와 빠른 배터리 교체를 보장한다.

타이어픽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로 언택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고객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TPMS(타이업 공기압 경고 장치) 탈·장착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온라인 결제 금액 외 추가 비용 발생을 근본적으로 없앴다”며 “앞으로도 언택트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온라인 No.1 사업자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렌터카 제공
SK렌터카 제공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SK렌터카는 사업 성장 및 미래 혁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견적 및 계약 플랫폼을 리뉴얼하며 온라인 고객 잡기에 나섰다.

SK렌터카는 지난달 온라인 다이렉트 ‘이지 다이렉트(Ezy Direct)’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지 다이렉트’는 PC와 모바일로 고객 데이터가 반영된 차량별 견적을 간편하게 확인해 계약하게 해주는 서비스로 기존보다 빠르고 정확한 프로세스를 자랑한다.

특히 온라인 채널 할인 및 각종 추가 할인 정책이 견적에 자동 반영되도록 시스템에 적용하고 간편 인증을 거쳐 견적부터 계약까지 총 6단계, 3분이면 충분하도록 설계해 비대면 시대 온라인 고객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밖에도 SK렌터카는 지난해 11월 고객 차량의 주행 정보를 기반으로 차량 운행과 관리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서비스 ‘스마트케어’를 출시하기도 했다. 방문 정비 서비스, 소모품 교환 시기 안내, 차량 유지비 종합 리포트, 사고 접수 등 렌터카 고객이 평상시 이용하는 유지/관리 기능을 모바일 앱에 구현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인 스마트케어 서비스를 기존 고객 및 중고차, 월장기 고객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며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 비중이 많은 렌터카 시장에서 사업의 전 영역을 비대면 트렌드에 부합한 서비스로 개선 및 개발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처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니즈에 적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선보이며 고객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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