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 닷새째…원인 규명 '속도'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닷새째…원인 규명 '속도'
  • 신용수 기자 (press@straightnews.co.kr)
  • 승인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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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20일 오전에 뼈대만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20일 오전에 뼈대만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의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진화 작업이 5일째 계속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에는 최소 하루 이상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건물 내부로 진입해 불씨를 제거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난 20일 오전 8시 30분부터 소방대원들을 5명씩 5개조로 편성해 최초 발화 지점인 지하 2층과 지상 1∼2층으로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낙하물 발생 등의 위험이 있어 중장비 동원이 불가능하다. 이에 소방대원들이 접근이 편리한 곳까지 직접 들어가 잿더미를 일일이 헤쳐가며 불씨를 꺼트리고 있다고 소방 관계자는 설명했다.

투입된 소방대원들은 지난 20일 오전 2시간에 한 차례씩 교대를 했으나,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자 1시간에 한 차례 교대하는 것으로 교대시간을 단축했다.

소방당국은 날이 어두워지기 전까지 진화 작업을 하고 21일 오전 10시부터는 건물에 대한 2차 안전진단을 하기로 했다.

건물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많다 보니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해당 건물의 내부 적재물은 1620만 개, 부피로 따지면 5만3000여㎥에 달하고 종이나 비닐 등이 많다. 완진까지 최소 하루가 더 걸릴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5일째 이어진 불에 쿠팡 물류센터는 완전히 다 타버려 내부는 새까만 잿더미가 가득하고, 외부는 건물 뼈대가 앙상하게 드러났다.

다만 화재 발생 나흘째인 현재 불길은 초기에 비해 크게 줄었고 붕괴 위험도 해소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CCTV 등 분석을 통해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진화작업 완료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현장 감식을 벌여 정확한 발화원과 지점 등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5시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12만7178.58㎡에 달하는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불은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불꽃이 일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 만에 인근 5∼9곳의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틀 만에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19일 낮 12시 25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로 경보령을 하향한 뒤 20일 오후 3시 56분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다만 소방인력과 장비는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아울러 소방당국은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마친 후인 19일 오전 수색팀을 투입해 진화 작업 중 실종된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의 유해를 수습했다.

고 김동식 구조대장의 영결식은 21일 경기 광주 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된다. 경기도는 고인에게 지난 18일자로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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