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준석 현상' 통해 용기 가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양강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결국은 윤 전 총장과 제가 양강 구도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윤 전 총장이 대표하고 있는 가치는 최소한의 공정이다. 그게 새로운 시대 가치는 아니다. 그것도 문재인 정권이 불공정한 정권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사 작용이 반영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돌풍'에 대해서는 "그만큼 시대 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크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국민들은 누가 시대 교체를 가장 잘 이뤄낼 수 있는가를 평가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제가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을 차차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출마를 결심한 계기를 묻는 말에 하 의원은 "이 시대를 교체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라며 "최근 '이준석 현상'을 통해서도 용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추미애 "사람은 돈보다 높고, 땅보다 높으며, 권력보다 높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랜 고심 끝에 결심했다. ‘사람이 높은 세상’을 향한 깃발을 높게 들기로 했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추 전 장관은 오는 23일 유튜브 ‘추미애TV’를 통해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를 떠올리게 하는 ‘사람이 높은 세상’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추 전 장관은 “사람보다 높은 것은 없다. 사람은 돈보다 높고, 땅보다 높으며, 권력보다 높다”며 “‘사람을 높이는 나라’는 주권재민의 헌법정신을 구현하며, 선진강국의 진입로에서 국민의 품격을 높이는 나라”라고 자신의 대권 비전을 밝혔다.

■진중권 "이준석 체제는 콘텐츠가 없어...이것만 가지고는 오래 못 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0일 대구에서 열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지지 모임인 '희망22 동행포럼' 창립 포럼에 참석해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 “아직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말하는 공정은 법·형식적 평등"이라며 "그것 가지고는 안된다"고 일갈했다.

진 전 교수는 "이준석 체제는 '혁신'의 형식만 있다. 이것만 가지고는 오래 못간다"며 "혁신의 형식만 있으면 보수 혁신의 방향에 대해 국민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현재 보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정강정책이 안보인다"며 "이데올로기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준석 체제'라는 혁신의 형식은 취했지만 콘텐츠가 없다"고 재차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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