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이번주 코스피 신고가 경신 시도할 듯"

"매크로 불확실성 여전해 지수 움직임 정체 예상"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지난주 주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국내 6월 수출 지표 결과, 파월 의장 등 주요 연준인사들의 발언, 선진국 제조업 PMI 등 매크로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정체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주중에도 코스피는 신고가 경신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6월 FOMC 이후 당분간 완화될 줄 알았던 연준발 불확실성과 달러화 강세 부담이 지수 상단을 제한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현지시간 18일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출현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2022년 말에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기 대문이다.

한 연구원은 "이번주 발언이 예정된 파월의장을 포함한 연준 위원들의 인플레이션 전망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주요국 증시의 상단을 제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주간 예상 코스피 밴드로 3210~3280포인트를 제시했다.

그는 "2014년 이후 금리인상 사이클 당시 점도표 상 금리 전망치대로 실제 금리가 움직이지 않았던 사례가 있었고, 연초 이후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2013년 테이퍼 텐트럼(Taper Tantrum) 재현을 방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연준발 불확실이 단기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지만, 우상향 기조에 있는 증시의 방향성을 꺾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만큼,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지수 움직임은 정체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 연구원은 "여전히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살아있고, 시중 유동성이 훼손되지 않았음을 감안할 경우 업종간 순환매 기조는 유효하다"며, "그 안에서도 중소형 테마주들의 상대적인 성과 우수 현상은 주중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제공=연합뉴스)
지난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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