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윤석열, '간석열' '윤차차'로 희화화되는 이유...보여준게 없어"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광재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윤석열 X파일 논란이 거세다. 여야 모두 즉각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크다"며 "윤석열의 X파일이 존재하는지, 그 안에 무슨 내용이 담겼는지 전혀 관심 없다. 다만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퇴임 이후 '정치인 윤석열'로서 보여준 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치를 하려면 국민에게 본인의 가치와 비전을 스스로의 언어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윤 전 총장은) 그러지 못한다"며 "'간석열', '윤차차'로 희화화하고 있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의 '입' 역할을 맡았던 이동훈 대변인 사퇴를 보고 있자면 폐쇄적 집단 문화에 익숙한 검찰 조직의 독선, 독주, 독단의 퇴행적 그림자마저 보인다"며 "국민은 검찰개혁의 시대를 원하지 검찰공화국으로 돌아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종석 "정치인은 때가 되면 나서는 것이고 때가 아니면 기다리는 것"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은 21일 경문협 주최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 "때가 안 올 것 같으면 후배들을 위해 밭을 갈고 그러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은 때가 되면 나서는 것이고 때가 아니면 기다리는 것"이라며 "저는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제겐 남북 평화와 번영이 숙명 같은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4·7 재보선 패배 후 대선 불출마로 거취를 정리했다는 관측이 돼 왔으나 한 관계자는 "대선 출마 여부는 여러 상황을 지켜보면서 막판까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식당 잘되는데 간판 내리라니"

합당을 논의 중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21일 당명 변경에 대해 여전히 견해차를 보였다.

국민의당 측 합당 실무협상단장인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원칙 있는 합당'을 가장 잘 구현해낼 수 있는 건 당연히 새로운 당명"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당원들은 원칙 있는 합당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서로 다른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함으로써 지지와 가치를 확장한다는 게 원칙 있는 합당의 내용"이라고 당명 변경에 대한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식당이 잘 되기 시작하니 간판을 내리라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논의했던 통합 정신에 있어서는 좀 온도차가 있는 발언을 실무팀에서 하는 듯하다"며 "권 원내대표가 안 대표와 어느 정도 교감을 가지고 협상을 진행할지 모르겠다"며 "협상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정도의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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