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체리부로 신용등급 하향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부여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체리부로의 장기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하고 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나이스신평은 지난 23일 정기평가를 통해 "변동성이 큰 특성을 보이는 사업환경 하에서 중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 저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 "체리부로가 영위하고 있는 육계 관련 사업은 축산업 특성상 수급불균형이 반복되는 시장변동성이 지속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수급구조뿐만 아니라 원종계 수입처인 미국 등지의 수급 상황에 따라 국내시장 영향이 미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육, 가공, 유통 등 연관사업 전단계에 걸친 다각화체제를 구축하고 있지만 시장변동성에 대한 대응능력은 다소 미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림, 마니커 등 대표적인 동종기업 등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는 비교적 낮고, 구조적인 시장변동성에 대응하는 열량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시장변동성이 지속돼 과거 대비 영업수익성이 위축되고 재무안정성도 저하된 상황"이라고 했다.

덧붙여 "전형적인 내수산업으로 타 수출산업 등에 비해 코로나19 관련 부정적인 영향은 미미하지만 시장 내 수급불균형에 따른 영향은 지속될 것"이라며 "중단기적으로 시장 상황에 따른 전반적인 사업·재무안정성 저하가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계열 내 자산, 매출 등이 절대적인 비중으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계열 차원의 지원 수혜가능성은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나이스신평은 "지난 2017년 주식 상장을 통해 200억 원 정도의 자금유입이 이뤄졌지만, 연간 150억 내외의 시설 투자 등이 이뤄지는 가운데 2018년 이후 영업현금흐름이 적자로 전환됨에 따라 차입의존도가 높아졌다"며 "영업실적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함에 따라 중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 개선을 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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