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성 보유 한화종합화학 지분 인수

향후 수소산업 투자 늘릴 듯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한화가 삼성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를 1조 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귀추가 쏠린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물산(20.05%)과 삼성SDI(4.05%)가 보유한 한화종합화학의 지분을 1조 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대금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이 3년에 걸쳐 나눠 내게 된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가격은 자본금의 약 1.2배 수준으로 평가된 것이며, 거래 후 최종적으로 한화솔루션은 47.6%, 한화에너지는 52.4%의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내년 4월 전까지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IPO나 직접 매입을 통해 처리해야하는 규정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화 그룹은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혼소발전과 수소충전소 등 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수소의 성장 가치가 높다는 판단으로 직접 지분매입으로 거래를 종료하기로 한 것"이라며 "한화종합화학의 IPO는 수소사업 성장성이 가시화된 이후로 연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향후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약 8000억 원의 현금성자산을 활용해 수소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일부는 배당을 통해 모회사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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