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포스코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금속노조 제공
금속노조가 포스코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금속노조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노동계가 포스코의 연봉제 개편에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와 전국금속노동조합 포스코지회는 1일 오전 포스코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봉제 전환을 반대한다"며 투쟁을 선포했다.

금속노조는 "연봉제 전환은 노동자에 대한 개별적 임금협상을 통해 임금을 차등화하고 노동자의 임금을 줄이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개별적 임금협상으로 노동조합의 힘을 위축시키고 노동자의 임금을 축소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자에게 불이익이 되는 취업규칙 변경은 연봉제 전환의 영향을 받는 생산기술직 전체 과반수 노동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결국 4조 3교대와 연봉제 전환 카드를 통해 교섭우위를 차지해 노동자들의 임금과 임금피크제 요구를 막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포스코가 지난해 코로나19를 핑계로 임금동결, 강제연차, 하청업체 운영비 삭감 등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고통을 전가했으나 올해는 철강산업 호황으로 영업이익이 1분기에만 1조5000억 원대를 달성했고, 2분기에도 2조억 원대로 예상된다"며 "10년 만에 최대실적를 거두고 있으면서 근무제도 및 임금체계 개악안을 던져 임금 및 임금피크제 등의 핵심의제를 회피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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