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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롱테일 위기를 기회로] SKT, AI 혁신으로 '빅테크 기업' 도약
[코로나 롱테일 위기를 기회로] SKT, AI 혁신으로 '빅테크 기업' 도약
  • 신용수 기자 (press@straightnews.co.kr)
  • 승인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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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부를 거머쥐려면 인공지능(AI)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 세계의 돈이 AI에 몰리고 있다. 왜 AI일까. 이미 서비스나 상품에 AI를 장착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생존 여부가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 패션 등 소비재부터 의료, 금융, 광고까지 AI를 일찍 장착한 기업은 현재 성장세를 보이며, 새먹거리를 창출하고 있다. 본지는 창간 9주년을 맞아 AI 기반 서비스를 장착해 성장을 꾀하고 있는 우리기업의 현주소와 과제를 알아본다. 편집자주
SK텔레콤 홍보 모델이 AI 반도체 사피온의 데이터 처리 속도 우수성 시연을 체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홍보 모델이 AI 반도체 사피온의 데이터 처리 속도 우수성 시연을 체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지난 1월 비대면 온택트로 진행된 신년인사회에서 “AI 혁신과 ESG 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빅테크 기업이 되자”고 선언했다. 2021년 경영 방향성을 AI, ESG, 빅테크 기업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한 것이다.

또 SK텔레콤은 앞서 작년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의 AI서비스단을 AI&CO(Company)로 조직명을 변경하고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Agent’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SK ICT 패밀리 회사들의 모든 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통해 AI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ESG혁신그룹을 신설해 SK ICT 패밀리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전담하도록 하는 등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은 AI 서비스 및 사업을 담당하는 AI&CO 이외에 딥러닝 기반의 대화형 AI ‘한국어 GPT-3’와 AI 가속기 등을 개발하는 연구조직을 별도로 운영 중에 있다.

2020년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SAPEON) X220’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AI 분야에서 기술과 사업 및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2016년 9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AI 기술은 단말기 서비스 뿐만 아니라, T맵 네비게이션과 T전화를 비롯해 고객센터 상담서비스, 안내 전화 인포콜(Infocall), 노인 치매 예방 및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지원서비스 케어콜 등으로 활용도를 넓혀가고 있다. AI특강 등 교육 분야 뿐만 아니라, 아이돌 목소리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등 ICT 서비스 전 분야에서 효용성을 높여가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이동통신 기반의 사업을 담당하는 MNO사업부를 모바일, 구독형상품, MR(혼합현실)서비스,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데이터 등 9개의 핵심사업 및 제품에 주력하는 CO(Company) 조직으로 재편하고 각 사업과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변화·혁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1 드론 쇼 코리아'에서 5G 기반 드론 관제 솔루션을 선보였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지난 4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1 드론 쇼 코리아'에서 5G 기반 드론 관제 솔루션을 선보였다. SK텔레콤 제공

ESG 경영 통해 '그린 ICT 기업'으로 진화 가속

SK텔레콤은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국내외 다양한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경제적 성과 외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실질적인 해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2020년 11월 그룹 관계사(SK주식회사 C&C,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스,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함께 한국 기업 최초 RE100에 가입한 SK텔레콤은 RE100회원사로 자사가 보유한 첨단 ICT 역량을 동원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동시에 사업에 소요되는 자원을 재활용해 사용전력량을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는 등 ESG 경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 친환경·고효율 ICT 인프라 기술을 자사 통신망에 적용해 기존에 각각 운영되던 3G와 4G 장비를 하나의 장비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력 사용을 줄이면서 통신업계 최초로 정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방법론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SKT는 다년간 축적한 에너지 사업 노하우와 AI/ML(인공지능·머신러닝) 기반의 분석 기법을 통해 전력 비용 컨설팅 및 관리 서비스인 ‘이 옵티마이저(E-Optimizer)’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건물과 공장의 전력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기업들을 위해 ‘이 옵티마이저’를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하기도 했다.

또 SKT는 고객사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Cloud EMS) 사업을 통해 빌딩·공장 등에서 소비되는 전력과 에너지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누적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 등 ESG 경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사업 측면에서의 경제적 가치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