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증권가 "지금 매수 VS 중립"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2분기 호실적을 낸 S-Oil에 대해 지속적으로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S-Oil은 지난 27일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4.4% 늘어난 6조7110억 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571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4107억3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대비 재고평가손익이 적게 반영됐지만 원료가 하락으로 윤활유 사업부의 실질 마진이 대폭 개선되며 이를 만회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호실적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하반기 화섬 다운스트림 시황 반등이 PX 스프레드 확대로 이어지고, 기존 투자포인트인 공식판매가격(OSP) 하락 전환, 중질유 약세 심화될 것이란 의견을 유지해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며 지속적인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심리 요인에 따른 경기 우려와 추가 락다운 등으로 모빌리티 수요에 타격 발생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며 "오히려 미국과 유럽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경기·운송용 수요 개선 요인이 큰 점에 주목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정유업황은 우상향 기조의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정유업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는 국제유가였지만 점차 정제마진 방향성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통상적인 손익분기점(BEP)을 하회하고 있지만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주가가 조정받고 델타 변이로 정제마진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진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언급했다.

반면, 윤활기유 수익성 감소로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한 의견도 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정제마진 개선이 쉽지 않고, 재고관련이익의 축소와 윤활기유부문 실적 감소가 예상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S-Oil 울산공장 전경(제공=S-Oil)
S-Oil 울산공장 전경(제공=S-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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