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동쪽 길인 천안천10길에서 보는 현장 모습. 남동→북서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동쪽 길인 천안천10길에서 보는 현장 모습. 남동→북서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동쪽 길인 천안천10길에서 보는 현장 모습. 동→남서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동쪽 길인 천안천10길에서 보는 현장 모습. 동→남서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천안=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올해 천안에서 아파트 분양 없지는 않았지만 직산읍·풍세면 등의 시내 외곽이었지요. 성성·신부·봉명 등의 동(洞) 지역 분양은 지난해 8~10월이었고요. 워낙 모처럼 분양하는데다 조정대상지역 지정 후에는 처음이라 예측 어려워요. 하지만 좋은 입지는 분명합니다. 천호지도, 야우리도, 모두 도보 가능하지요." (두정동 D모 공인중개업소 대표)

"견본주택 앞에 긴 줄을 서 크게 화제였던 '포레나 천안두정'이 생각나네요. '포레나 천안신부'는 그 인근에 짓네요. 당연히 청약접수를 하려 하며 당첨되고는 싶지만 큰 기대는 안 합니다. 포레나 브랜드 좋고 위치 장점도 빼어나 청약경쟁률이 꽤 높을테니까요. '단지 규모가 좀 더 커 많은 사람이 당첨됐으면 좋을텐데'란 식의 아쉬운 생각이 드는 데입니다." (청약의향자 L모 씨)

올해 천안에선 읍·면 지역에만 신규 아파트가 공급됐다.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3200가구, 4월)와 '직산역서희스타힐스'(294가구, 5월)다. 두 지역 다 나름의 비전이 있는 곳이긴 하나 시내에 비해선 저평가를 받아왔고, 결국 지난해 동 지역의 분양 아파트 청약접수에 비해선 열기가 덜했단 평가다. 물론 가구수가 적은 '직산역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청약접수 최종 경쟁률은 가구수가 적어 높았지만 말이다.

이같은 상황에 시내인 신부동에 선호도 높은 대기업 브랜드가 부착된 아파트 단지가 신규분양된다. 602가구 규모로 대단지는 아니나, 세간의 관심은 적잖다.

한화건설은 천안대로 방죽다리 북서쪽이자 천안천과 접하는 신부동 146 일원에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아파트를 분양한다. 2023년 12월 준공될 예정인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총 6개 동, 602가구(전용면적 76-159㎡, 8개 주택형) 규모다. 이 단지는 전용 84㎡ 초과 면적의 집 비중이 42.69%(257가구)로 높고, 단지 내 모든 집이 남향 기반(남동향 또는 남서향)으로 배치되는 점이 특징이다.

◇성정동 인쇄창사거리와 신라스테이천안 사이에 마련된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성정동 인쇄창사거리와 신라스테이천안 사이에 마련된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교통·생활 여건 좋은 천안 동부 중심 신부동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는 천안시 동부권의 번화가이자 중심으로 꼽히는 신부동에 지어진다. 천안 신부동은 외지인들도 들어봤을 법한 시설이 다수 있는 곳이다.

신부동은 일단 교통의 면에서 매우 탁월하다. 우선 경부고속도로의 주요 나들목인 천안IC가 있고 이와 이어지는 삼성대로, 천안대로 등의 천안의 여러 간선도로 또한 신부동 내를 지난다.

이에 더해 외지인의 천안 관문인 천안버스터미널이 신부동 내에 위치한다. 충청남도 거의 모든 곳과 수도권 및 충북의 주요 지역, 영남과 호남의 주요 도시를 오가는 여러가지 버스노선이 천안터미널을 기종점으로 운행된다. 

천안터미널이 있고 터미널 일대가 워낙 번화한 데라서, 터미널 앞은 천안 내 거의 모든 방향의 시내버스 노선의 이용이 가능하다. 아산 음봉·탕정·배방 등의 천안과 연접한 지역 및 온양 등 아산 내에서 주요한 곳을 잇는 시내버스 노선도 빈번히 운행된다. 택시가 줄지어 서있는 풍경은 '언제나'이다. 참고로 천안터미널의 앞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해 오갈 수 있는 곳에는 경기도 안성시, 충청북도 진천군, 세종시 전의면 등도 있다. 

터미널과 주변부가 상당히 번화한 곳인 데에는 편리한 교통도 이유이지만 터미널 건물에 있는 백화점(신세계백화점 천안점)도 한몫 한다.

터미널이 1989년 이전 개업한 이래 신부동 터미널 건물 내에는 현재 폐업한 백화점인 갤러리아백화점 및 야우리백화점이 공존했다. 자연스레 주변으로 번화가가 형성되며, 식음료점은 물론 병원과 금융기관 등도 잇따라 개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부권인 불당동으로 옮겼지만(현 센터시티점), 터미널 건물의 두 백화점 공간은 신세계백화점으로 합쳐졌고 증축도 이뤄지며 백화점 안팎 상권은 지금까지 건재한 상황이다.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에서는 이같은 신부동의 번화가를 걸어서 오갈 수 있다. 천안천 산책도를 따라 설렁설렁 걸으면 600m 정도면 터미널 북쪽 경계에 닿으며, 400m 정도를 더 걸으면 신세계백화점 정문 입구까지도 간다.

거의 모든 진료과목 포괄한 80여곳의 병원, 지점이 적은 산업은행과 SC제일은행 등을 포함한 10여곳의 은행, 국내 미술계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아라리오갤러리 등지도 도보 거리다.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인접 초교 미배정 '흠결'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는 여러모로 살기 좋은 곳에 짓는 아파트다. 전술한 대로 도보거리에 신세계백화점 천안점과 천안터미널의 복합건물이 있고, 주변에 거의 웬만한 편의시설이 위치해 이용 편하며, 도로교통 관련 인프라 또한 탄탄하다. 도보거리 기준 1.3㎞ 정도 거리에는 급행전철도 정차하는 수도권전철 역인 두정역도 있다. 

이에 더해 남쪽에 천안천이 있어 산책과 조망에 유리한 면이 적잖으며, 또한 단국대 천안캠퍼스의 앞에 있고 둘레가 2㎞를 넘는 대형 호수인 천호저수지는 단지와 도보 1㎞로 손쉽게 오갈만한 곳이다.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북동쪽서 흘러와 남쪽으로 흐르는 천안천. 102동과 104동, 106동은 천안천을 바라보는 남동향으로 배치됐다. (사진=이준혁 기자)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북동쪽서 흘러와 남쪽으로 흐르는 천안천. 102동과 104동, 106동은 천안천을 바라보는 남동향으로 배치됐다. (사진=이준혁 기자)


더불어 천안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좋은 평가가 적잖고, 국내외에서 활약한 유명 선수를 다수 배출한 '야구부'와 봄이면 학교 안을 수놓는 '벚꽃'이란 소재로도 유명한 고등학교인 북일고(자립형사립고, 남자고교)와 북일여고(일반계고) 또한 지척이다.

다만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초등학생 자녀 학교 배정이다.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의 서북쪽 200m 거리에 희망초가 존재하나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에 거주하는 어린이는 배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희망초가 이미 학급수 대비 학생수가 많은 과밀학교 상태이기 때문이다. 천안교육지원청은 이에 대해 출산율 감소로 증축은 쉽지 않고, 지역 학생수가 줄지 않는한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에 사는 어린이의 희망초 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거주 아동은 신부초로 배정된다. 만약 지도로만 본다면 왕복 8차선 규모 도로인 천안대로 횡단 불가피 학교나, 방죽다리 아래 천안천변 산책로나 징검다리 등의 대체로를 이용시 천안대로 횡단을 피할 수 있다. 천안천변 산책로와 왕복 2차선로인 터미널9길 등을 이용시, 신부초 및 단지는 600여m 거리다.

◇84㎡형 3억원 중후반…향후 백석·성성·청당 분양이 변수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의 정규 청약접수를 통한 분양의 성패의 전망에 대해서 지역 공인중개사 말은 제각각 다르다. 좋은 입지인 점과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한화 포레나 천안두정'에 비해서 분양가가 싸단 점이 장점인 것은 모든 중개사가 인정하지만, 조만간 분양 예정인 천안 내 다른 아파트 단지 분양에 맞춰 청약통장을 아낄 사람이 많다는 견해와, 향후 지역 분양 일정과 무관하게 성황리 마무리될 것이란 견해가 엇갈리는 것이다.

천안 동남구에서 올해 선보인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와 '이안 그랑센텀 천안'의 3.3㎡당 평균 분양가 비교. 자료 :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천안 동남구에서 올해 선보인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와 '이안 그랑센텀 천안'의 3.3㎡당 평균 분양가 비교. 자료 :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1054만원이며, 단지 내 모든 집이 발코니 확장을 진행할 경우 가정하게 되면 3.3㎡당 평균 분양가는 1111만원이다. 

전용면적 84㎡ 주택형의 분양가는 웬만함 3억원 중반대(3억3220만-3억6420만원)며, 기본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비와 가구 및 인테리어 마감재 패캐지의 값을 추가(각 1880만-1890만원, 1571만-1592만원)하면 3억원 후반대가 된다.  

이같은 전용면적 84㎡ 분양권의 가격은 최근 6개월 사이 6억원 후반 가격에 거래된 성성동 '천안푸르지오레이크사이드' 분양권은 물론, 같은 기간 최고 값으로 5억4110만원을 기록한 '한화 포레나 천안두정'의 분양권보다도 싸다.

또 둘 다 2017년 준공된 5년차 아파트 단지인 '힐스테이트 천안 신부'나 'e편한세상 두정 3차' 전용면적 84㎡ 매매가에 비해서도, 각 1억5000만원 또는 1억원 가량 저렴하다.

다만 싼 값과 좋은 입지는 분명하나 조만간 분양 예정인 천안 내부의 아파트가 분양 흥행에 적잖은 부정 영향을 줄 것이란 평도 적잖다. '두정동반도유보라'(반도건설, 566가구, 이하 가칭), '성성레이크시티'(동원개발, 1468가구), '한화 포레나 천안백석'(한화건설, 1783가구), '천안백석5자이'(GS건설, 1321가구), '천안청당롯데캐슬'(롯데건설, 1012가구), '청당두산위브3차'(두산건설, 1202가구) 등의 분양이 연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신부동 S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이번에 분양할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는 빼어난 입지에 싼 값 등 여러가지 장점이 존재하나, 초등학교 배정이 아쉬우며, 조만간 더 큰 아파트 단지들이 분양을 앞뒀다는 점에서 분양 성패를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다른 좋은 단지 보며 '저기 샀으면 더 좋았을 텐데' 외치는 식이 아닌한, 입지로 인해 후회할 일은 웬만함 없을 것이라 본다. 향후 프리미엄(분양가 대비 웃돈)도 일부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성정동 S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초등학교 문제는 안타깝다. 원래 희망초 구역 내였지만 아파트를 짓는다니까 학생수를 살펴보곤 구역 조정을 했던 경우라 들었다.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는 초등학교 구역 문제 빼면 흠잡을 데는 없는 단지"라며 "백석-불당, 성성, 청수-청당 빼면 천안시에서 남은 좋은 데는 신부동이다. 게다가 인프라도 좋고 상권도 건재하다.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는 청약접수 북적이며 끝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는 2일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진행하고, 8월3-4일 각 일반공급 1순위 해당지역·기타지역 청약접수, 8월5일 일반공급 2순위 청약접수, 8월11일 당첨자발표, 8월23-27일 계약체결 순으로 분양일정이 진행된다. 입주는 2년4개월가량 이후인 오는 2023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천안의 동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이며, 이에 더해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입지는 비투기과열지구 및 청약과열지역의 민간택지 구역에 해당된다.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