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정세균, 젠틀맨 소리 좀 듣지마. 나처럼 욕쟁이로 가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9일 유튜브 계정 '정세균TV'에 '수미쌤의 스파르타 과외. 한 수 배워 봅시다'라는 영상에서 배우 김수미씨에게 과외를 받았다.

영상에서 정 전 총리는 김씨로부터 "젠틀맨 소리 좀 듣지 마. 나 같이 욕쟁이로 가라"는 훈수에, "욕을 좀 한 수 배웁시다"라고 답했다.

김씨는 "바른자세에 너무 빈틈이 없다. 털어서 먼지가 안 나니 사람들이 약 오른다고 한다"며 "먼지 좀 나오게 욕도 좀 하고 그러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에 정 전 총리가 "먼지 있다. 스캔들을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하자, 김씨는 "스캔들? 남들이 안믿는다. 이미 늦었다"고 단호히 답한다.

김수미씨는 정 전 총리의 후원회장으로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도우며 만난 것을 계기로 해 25년째 교분을 쌓아오고 있다.

■김부선 "이준석, 윤석열 예를 갖추고 받들어 모셔라"

배우 김부선씨는 9일 페이스북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정신 똑바로 차려라"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철저히 검증하되, 예를 갖추고 받들어 모셔라. 중도들이 노려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이 강아지를 끌어안고 있는 사진을 공유하면서는 "비바람 길을 걷는 것이라 안타깝다. 무엇보다 그의 올곧은 소신을 믿는다"고 썼다. 자신도 애견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윤 전 총장의 모습을 흉내내기도 했다.

김씨는 "국민의힘이 잘하고 있어서 내심 박수쳤는데 홍 영감(홍준표)의 등장으로 원위치"라며 "저급한 홍씨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중도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한마디로 동네북..."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5일 라디오에서 사견을 전제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마음이 콩밭에 가 있지 않으냐. 그럴 땐 직책을 놓고 뛰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지사 지지자들은 즉각 반발해 '문자·댓글 폭탄'을 쏟아냈다. 장애가 있는 이 위원장의 SNS 계정엔 '휠체어 타고 지옥길 가는 길에 데려다주마', '장애인 주제에' 등 장애비하 발언도 난무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9일 "선관위원장은 한마디로 동네북이다. 감내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다른 사람에게 비수같이 상처를 주는 것은 본인을 오히려 황폐화하는 것"이라며 "민주당다운 당원, 민주당다운 지지자로서 나이스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씁쓸하기는 하지만 감내하고, 후보를 보호하고 후보들이 신명 나게 역량과 덕목을 발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쪽에도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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