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966억원·KT 4758억원·LG유플 2684억원
5G·신사업 성장, 비대면 수요에 향후 실적도 밝아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신사업 성장으로 3사 합산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신사업 성장으로 3사 합산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신사업 성장으로 3사 합산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1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에 각각 4758억원, 26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T는 2분기 연속 4000억원대 영업익을 거뒀고 LG유플러스도 지난 1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 분기에도 이에 근접한 실적을 남겼다.

SK텔레콤도 이날 발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3966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하면서 이들 3사의 2분기 통합 영업이익은 1조1588억원으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 1분기에 통신3사의 합산 영업익 1조1086억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KT는 B2B 사업에서 기업회선 및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사업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지난 2분기와 비교해 4% 증가했다.

IPTV 사업도 비대면 수요로 인해 가정 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이익이 늘어났다. KT IPTV는 국내 최초로 가입자 900만명을 넘겼고 매출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5% 증가했다.

통신 사업에서는 5G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기면서 전체 후불 휴대전화 가입자의 35%에 달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도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3% 증가했다.

LG유플러스도 솔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 대상 신사업 매출이 전년보다 13% 늘었다.

이 중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한 B2B 솔루션 사업이익은 34%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무선 사업은 5G와 알뜰폰을 양축으로 성장했다. 5G 가입자가 373만명에 달했고 알뜰폰 가입자도 79% 늘어난 236만명을 기록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 매출도 9% 성장했다.

SK텔레콤은 올 2분기에 매출 4조8183억원, 영업이익 39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4.67% 늘었고 영업이익도 10.85% 증가했다.

MNO(이동통신) 사업은 5G 가입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2.75%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증가의 효과로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은 4.9% 늘어났다.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으며, 2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도 881만 명으로 확대됐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호실적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통신 사업에서도 시장 안정화 기조에 따라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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