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국민의 삶을 국민이 책임져야지, 왜 정부가 책임지나?“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경선 후보가 11일 국민의힘 조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자로 초대돼 강연을 진행했다.

최 후보는 강연에서 시장에 대한 정부 개입 최소화를 강조하는 발언을 하면서 “현재 이 정부의 목표 중에 제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국민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국민의 삶을 국민이 책임져야지, 왜 정부가 책임지느냐?“고 되묻기까지 했다. 그는 ”국민의 삶을 정부가 모두 책임지겠다는 게 바로 북한 시스템”이라며 정부 개입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했다.

국가 복지체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최 후보는 “뒤쳐지는 국민들에 대한 책임, 이건 국가가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소홀히 할 수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준석 "권력욕 부추기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밝고 긍정적인 멧돼지와 미어캣이 있었으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자신의 SNS에 당내 대표적인 친윤계인 정진석 의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면서 “우리 후보들 곁에 권력욕을 부추기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밝고 긍정적인 멧돼지와 미어캣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SNS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회고록 '약속의 땅'을 인용해 “남을 내리누르는 게 아니라 떠받쳐 올림으로써 힘을 기를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진정한 현실 민주주의”라고 썼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돌고래를 누르는 게 아니라 고등어와 멸치에게도 공정하게 정책과 정견을 국민과 당원에게 알릴 기회를 드리는 것”이라면서 “돌고래팀은 그게 불편한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정진석 의원은 “멸치 고등어 돌고래는 생장 조건이 다르고, 후보 중 이미 돌고래로 몸집을 키운 분들이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이어졌고, 이에 이준석 대표는 “멸치와 돌고래에 공정하게 대하는 게 올바른 경선 관리”라며 ‘멸치와 돌고래’ 논쟁을 벌인 바 있다.

■배진교 "윤석열·최재형, '신 친박의 귀환'"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1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신(新)친박(친박근혜)의 귀환'이라고 비판했다.

또 배 원내대표는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 전 총장 간 갈등 구조는 어찌보면 구세대 대 신세대(간 충돌)"이라며 "새로운 정치를 바라고 있는 국민의힘 지지자들 입장에서 놓고 보면 상당히 아마 불편한 과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윤 전 총장의 경우 중도 세력의 외연을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입당한 이후에는 과감하게 친박 행동과 발언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가다가는 감옥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또 이기는 게 아닌가"라며 "두 분 다 70년대 박정희 시대, 산업화 시대의 사고에 머물러 있다고 하는 것이 제일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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