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원희룡, 이준석 죽이려는 더티 플레이…"

하태경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원희룡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 "이준석 대표를 죽이려는 원희룡 후보의 더티 플레이"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이준석 대표를 죽이고 싶다면 "대표 뽑는 전당대회에 나가야지 왜 대선에 나오려 하느냐"며 원 후보를 비판했다.

하 후보는 17일 밤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원 후보가 "이준석 대표가 전화 통화에서 '윤석열 후보는 곧 정리된다'라는 말을 했다"고 발언, 국민의힘을 발칵 뒤집어 놓을 일에 대해 "원희룡 후보가 더티플레이를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사적인 통화이지 않는가, 공인이라면 비공식적으로 한 이야기면 비공식적으로, 사적으로 쓴 소리를 하는 것이 맞다"라며 "사적인 통화를 공개를 해서 공개적인 비판을 하는 것은 페어플레이는 아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윤석열, 날치기 공부로 대통령 어렵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비대면으로 대선출마를 한 직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폄하하는게 아니고 26년 검찰 사무를 하신 분이 날치기 공부를 해서 대통령 업무를 맡을 수 있겠느냐,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여당과 소통을 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당 입장에선 윤석열, 최재형 이 두분은 배신자"라며 "이 두 분이 민주당에선 볼 땐 배신잔데 여당에서 그 두 분을 그냥 두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전 그래도 26년간 정치를 하면서 반대진영과 토론하고 협상해왔다"며 "민주당에서도 제게 우호적인 의원들이 많다. 민주당에선 배신했다고 생각하는 윤석열과 최재형이 대통령이 될 경우 가만 있지 않고 허수아비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호  "주전자도 나르고, 선수 어깨도 주무르고..."

김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걸음을 여기서 멈추려 한다"며 "이번 대선 국면에서 제 역할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미 끝난 듯하다. 더 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대권 도전을 포기했다.

그는 "주전자도 나르고, 선수 어깨도 주무르고, 선수들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게 기꺼이 무릎을 꿇고 엎드리겠다"며 "아직 많이 부족했다"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한 걸음 물러나면서 두 걸음을 기약하겠다"며 "공존의 씨앗을 더 넓게 뿌릴 수 있게 저 자신을 담금질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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