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부터 영업이익이 급증하는 등 5G 보급에 따른 수혜를 크게 누리고 있으나 설비투자와 소비자 피해 구제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부터 영업이익이 급증하는 등 5G 보급에 따른 수혜를 크게 누리고 있으나 설비투자와 소비자 피해 구제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부터 영업이익이 급증하는 등 5G 보급에 따른 수혜를 크게 누리고 있으나 설비투자와 소비자 피해 구제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별도 기준 올해 상반기 이통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89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증가한 것이다.

연결 기준으로는 상반기 3사 합산 영업이익이 14분기 만인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연속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이통3사의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액은 2조5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하는 등 2년 연속 줄었다.

통신사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는 5G 가입자의 확대가 가장 크지만 5G 가입자들은 피해를 보고도 구제를 기대하기 힘들다.

방송통신위원회 제출 자료를 보면 2019년 6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통신분쟁조정위원회에 들어온 5G 분쟁조정 신청은 총 224건이다. 이 중 해결된 건수는 45건으로 해결 비율은 20%에 그쳤다.

이는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전체 분쟁조정 신청 727건 중 53%인 385건이 해결된 것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결과다.

피해 유형별로는 품질 문제가 211건으로 전체의 94.2%에 달했다.

통신사별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KT 100건, SK텔레콤 69건, LG유플러스 55건 순이었고, 해결 비율은 LG유플러스 32.7%, KT 19%, SK텔레콤 11.6% 순이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