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26일 금통위 금리 인상 여부에 주목

KB증권 "금리인상 할 듯"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6일 1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KB증권은 인상을 전망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전망에서 금통위 등에서 한은 총재의 '통화정책 정상화' 발언, 한은의 여러 금융 불균형 관련 보고서와 2분기 성장률 예상 소폭 하회에도 긍정적인 평가, 관계부처 부동산 관련 담화에서의 시사 등 금리 인상의 심증은 많지만 시장은 물증을 원할 수 있고 그것으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를 언급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 이후로도 심증은 늘고 있지만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8월 금통위는 인상과 동결 전망이 팽팽하다"며, "고승범 금통위원의 금융위원장 내정, 은행 대출 제한,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등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며 시장은 판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자료에서 제시했던 코로나 확진자 수의 3차 대유행과 비교는 휴가철 등으로 고점 확인이 좀 더 지연되는 양상"이라며 "23일은 1400명대로 감소했지만 주말 검사 감소 등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금통위 전까지 확진자 수가 2000명대로 크게 증가하지 않으면 학습효과 등으로 코로나로 인한 금리 인상 제약 영향은 감소할 것"이라며 "8월 금통위 금리 인상을 전망한다"고 관측했다.

그는 "지난해 팬데믹으로 인한 금리 인하 시에도 시장은 2월 금통위 금통위 금리 인하 전망이 있었지만 동결했었다"며 "이후 3월 17일 임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50bp 인하 빅컷이 있었지만 시장금리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통화정책이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지만 8월 인상이 정책 효과 측면에서 좀 더 부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주열 총재(제공=한국은행)
이주열 총재(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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