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1차 반등기에는 낙폭과대주에 주목"

"2차 반등기에는 하락시 견조했던 업종 투자해야"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코스피가 3일 연속 반등한 가운데 향후 실적 전망을 감안한 업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주 금요일 저점 3060.21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반등하고 있다"며, "이번 조정은 32거래일동안 7.4% 조정을 거친 후 반등이 나타나고 있어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 과거 조정이 마무리되고 주가지수가 단기 반등에 나서는 경우, 1차적인 반등 목표치는 낙폭의 60%를 되돌리는 수준"이라며 "이를 현 상황에 적용하면 반등 목표치는 3200포인트 초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지수가 저점을 기록한 이후 반등하는 과정에서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1차 반등 목표치까지는 낙폭과대주들의 수익률이 양호한 반면, 1차 반등이 마무리된 뒤에는 앞서 조정기에 낙폭이 적었던 업종들이 수익률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주 들어 나타나고 있는 업종별 반등률을 비교해보면 낙폭과대 업종들이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1차 반등목표치인 3200포인트 수준까지는 이들 업종의 추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1차 반등이 마무리된 뒤(2차 반등기)에는 8월5일부터 20일까지의 기간 동안 낙폭이 적었던 업종들에 주목하는 편이 더 나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제시된 섹터는 금융, 소프트웨어, 헬스케어다.

김 연구원은 "이들은 최근 3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업종들"이라며,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받은 원인인 매크로 모멘텀과 실적의 피크아웃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향후 실적 전망을 감안한 업종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제공=연합뉴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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