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효성화학, SK머티리얼즈 합병의 투자대안"

"3분기 실적 견조 전망…저평가 구간 진입"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효성화학이 SK머티리얼즈 합병의 투자대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월1일로 예정된 SK머티리얼즈의 합병·소멸에 따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대장주에 대한 투자가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효성화학이 그 투자 대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 삼불화질소(NF3) 규모는 1만2000톤으로 추정되는데, 효성화학 NF3(네오켐)의 규모는  4800 톤으로 40%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상대적으로 효성화학 NF3의 가치가 부각되지 못했던 것은 캡티브(Captive)의 차이, 고부가 부산물 생산능력에 따른 이익률 차이 때문이었다"고 했다.

윤 연구원은 "하지만 지난해부터 부산물 F2N2 가스가 본격 반영됨에 따라 2018~19년 10% 내외에 불과했던 OPM이 올해 상반기에는 18%까지 상승했다"고 했다.

그는 "네오켐의 상반기 매출액은 760억 원, 영업이익은 140억 원 가량으로 상반기 전사 이익의 10%"라며 "현재 효성티앤씨에 귀속된 중국 NF3설비 3000톤이 중장기적으로는 효성화학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NF3 가치 부각이 필요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주가도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주가는 고점 대비 20% 급락했지만, 우려와 달리 3분기 영업이익은 660억 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하고 컨센서스 729억 원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폴리프로필렌(PP) 급등과 미국·유럽향 비중 증가, 산업용 파이프 등 판가 프리미엄 회복 등 영향"이라며 "베트남 완전 가동과 PP 강세, 프로판 약세 등 긍정적 가정에 기반해 내년 영업이익 5000억 원, PER 3배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보수적 가정으로도 영업이익 4000억 원 이상은 충분히 가능하기에 절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출처=효성화학 홈페이지)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출처=효성화학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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