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2, 출시 첫날 매출 부진

주가 급락에 증권가 "향후 매출 반등 변수"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2'가 출시 이후 초기 매출이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엔씨소프트 주가가 고꾸라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6일 15.29% 급락한 70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가 급락한 배경은 신작 게임인 블소2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블소2는 사전예약자수 746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출시 첫날 iOS 다운로드 2위, 매출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출시 첫날 매출액은 10억~2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블소2의 매출 부진을 기존 게임과 유사한 게임 디자인, 경쟁환경 심화 등으로 볼 수 있다"며"경공과 같이 원작의 요소들을 재연한 반면, 게임 내 경험과 수익모델(BM)은 리니지M, 리니지2M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블소2 출시 전후로 경쟁작들의 콘텐츠 업데이트와 마케팅 강화, 넷마블의 기대작 '마블 퓨쳐 레볼루션' 출시로 인해 집중도가 분산됐다는 점 역시 매출 부진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안드로이드매출 비중이 높은 엔씨소프트의 특성상 블소2의 안드로이드 순위는 iOS대비 높을 것으로예상되는데, 주말 내 안드로이드 마켓 매출 순위권 진입과 iOS 순위 반등 여부가 엔씨소프트의 단기 주가 변수로 작용할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8월1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리니지W의 흥행 가시성 역시 중요한 변수"라며 "리니지W는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가를 포함한 글로벌 원빌드 출시가 예정돼있는데, 국가 간 경쟁 콘텐츠 외 핵심 콘텐츠와BM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리니지W의 출시 일정과 지역이 구체화되고 사전예약자와 같은 지표들이 뒷받침될 경우 주가 반등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블레이드소울2 이미지 (사진=NC소프트 제공)
블레이드앤소울2 이미지(제공=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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