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78만 원으로 하향

"리니지W 출시까지 기다려야"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NH투자증권이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 하락세에 대해 차기작 '리니지W' 출시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소울2'는 당초 기대와 달리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는 과도한 과금 모델과 확률형 아이템, 버그를 비롯한 최적화 실패 등 문제가 제기되며 초기 유저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하지 못했고 1주일 평균으로 매출 순위를 제시하는 구글에서도 출시 3일 만에 5위권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초기 일매출은 10억 원대 초중반, 향후 안정화 이후 5억~7억원대 매출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나쁘지 않은 성과지만 탑 티어(Top-tier) 개발사인 엔씨소프트의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고 언급했다.

안 연구원은 "차기 신작은 11월 출시를 준비 중인 '리니지W'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신규 MMORPG라는 점에서 조금 더 라이트한 비즈니스모델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블레이드&소울2'에서 제기된 단점을 기반으로 과금 체계와 문제점에 대해 변화가 나타나고, 유저와 소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 연구원은 "다만, 엔씨소프트가 대만을 제외하고 글로벌에서 큰 성과를 낸 적이 없다는 점에서 보수적 실적(초기 일매출 10억 원)을 가정한다"고 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05만 원에서 78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블레이드&소울2 이미지(제공=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 이미지(제공=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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