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1,033만원으로 내포신도시보다 100만원 비싸

◇'홍성자이' 주출입구 예정지 서쪽에서 남서→ 북동 구도로써 바라보는 단지 공사현장. (사진=이준혁 기자)
◇'홍성자이' 주출입구 예정지 서쪽에서 남서→ 북동 구도로써 바라보는 단지 공사현장. (사진=이준혁 기자)

홍성=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아셨나요? 국내 6대 주요 건설사 주택 브랜드들 중 충청남도 서부 지역에 보이지 않는 브랜드가 있단 사실을. 특히 그 중에도 래미안의 경우는 옛 이름 '삼성아파트' 시절 이후로 한 곳도 단지가 없고, 자이는 회사 설립 이후로 지은 곳이 없어요. 그런데 자이가 '홍성자이'로 홍성에 옵니다. GS건설이 홍성에 괜히 아파트 지을까요? '홍성자이'의 터는 미래가 밝은 곳입니다." (홍성읍 h모 공인중개업소 대표)

"내포신도시가 도청을 토대로 깔끔히 지었고 앞으로 혁신도시까지 추가 건설이 미래가 밝다는 것은 당연해요. 그런데 '롯데캐슬' 빼고는 국내 10대 브랜드가 전혀 없는 상황이에요. 그런 상황에 홍성터미널-홍성역-홍성의료원 인근에 국내 5대 브랜드 중 하나인 '자이(XI)' 브랜드 새 아파트가 지어져요. 그래서 어떻게 지을까 싶어서 견본주택 들렀다 현장까지 왔어요. 단점도 보이고 장점도 보이고 청약 접수 고민이 되네요." (청약의향자 K모 씨)

충남 서부에 위치한 홍성은 아직 '군(郡)'이다. 전국적인 출산율 저하 등으로 인한 인구 감소의 영향 때문에 10만명을 넘기던 인구수가 최근 살짝 붕괴되긴 했지만, 홍성은 '군' 중에서 인구수가 늘던 곳이고 시가지 규모와 시설도 군이란 점을 감안하면 매우 넓고 많다. 그래서 홍성군은 시(市)로 승격되기 위해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도 했다.

작은 '시'의 느낌이 나는 홍성군에 국내 굴지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가 새롭게 생긴다. 홍성읍 시가지에 해당되는 고암리에 건설할 '홍성자이'를 통해서다.

오성디앤디(시행사)와 GS건설(시공사), 하나자산신탁(위탁사) 등이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 583-14 일원에 공급할 아파트인 '홍성자이'는  미래가 기대되는 입지로 주목을 받는 단지다. 남서·남동 등 남향 기반의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총 6개 동, 전용면적 84-128㎡ 483가구 규모다.

◇'홍성자이' 견본주택. 홍성읍 시가지와 홍북읍 내포신도시의 사이인 홍성여중 인근에 지어졌다. (사진=이준혁 기자)
◇'홍성자이' 견본주택. 홍성읍 시가지와 홍북읍 내포신도시의 사이인 홍성여중 인근에 자리한다. (사진=이준혁 기자)

◇ 홍성역 KTX 정차역 확정 '기대'

'홍성자이'가 들어설 곳은 홍성읍 시가지의 동쪽인 지역에 해당되는 홍성중 동쪽 부지다. 정확히 말하면 홍성중 동쪽에 노후 단독주택 몇 자리한 폭 40여m의 좁은 블럭이 있고 그 블럭 동쪽의 부지다.

동시에 홍성자이의 입지는, 홍성군이 홍성역 서쪽에서 근래 추진 중인 '홍성역세권도시개발' 구역 서쪽 터다. '홍성역세권도시개발사업'은 홍성터미널 동쪽 길과 홍성역 사이에 있는 부지(15만여㎡)를 주거·상업·업무 용지로 구분해서 복합개발하는 사업으로, 조양로 변의 남북으로는 상업용지가 지정돼 있고, 상업용지 북족과 남쪽은 준주거시설용지 및 단독주택용지로 지정된 상태다.

다시 말해 '홍성자이'는 홍성역세권도시개발 구역과 기존 홍성중 사이의 터에 지어질 아파트 단지로, 기존 홍성읍 시가지 그리고 홍성역세권도시개발 구역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입지에 짓는단 뜻이다.

'홍성자이'를 짓는 곳은 홍성 내에서 여러모로 좋은 입지로 평가된다. 기존 홍성읍 시가지와 홍성역세권도시개발 구역과의 거리가 모두 가까우며, 도보 이동이 가능한 곳에 여러 유용한 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도보 700m 이내 거리의 주요한 시설로 ▲496병상 규모이며 충청남도가 운영하는 홍성의료원 ▲대형마트 '롯데마트 홍성점', 패션아울렛 '시티아일랜드 홍성점', 영화관 'CGV 홍성점'이 함께 있는 홍성종합터미널 ▲준고속열차인 'KTX-이음'이 운행될 서해선과의 환승역사로 계획된 장항선 홍성역(서해선은 남쪽의 종점이 홍성역)이 있다.

입지적 약점도 존재하나 약점을 덮을 만한 장점이 존재하는 것이다.

홍북읍 N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내포신도시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만큼 내포의 집이 좋다고 말을 해야 하고 실제로 좋다고 보지만, 홍성읍 내에서면 당연히 '홍성자이'가 첫손에 꼽힌다."면서 "약점들이 몇 존재한다. 다만 그 이상 장점들이 즐비하다. 홍성자이는 읍내 이전 아파트 청약접수 결과 이상으로 성과를 내게 된다 전망한다."고 말했다. 

◇'홍성자이' 견본주택 개관하기 전 운영되던 홍보관의 모습. 홍성읍 시가지의 중심에 마련되어 오랜시간 운영됐다. (사진=이준혁 기자)
◇'홍성자이' 견본주택 개관하기 전 운영되던 홍보관의 모습. 홍성읍 시가지의 중심에 마련되어 오랜시간 운영됐다. (사진=이준혁 기자)

◇'홍성자이', 자녀 교육으론 조금 아쉬워

'홍성자이'가 들어설 홍성은 사실상 시에 있을만한 여러 시설이 홍성읍 내에 즐비하다. 증권사(한화투자증권) 지점과 전자회사의 A/S센터(삼성전자서비스, LG전자서비스, 동부전자 A/S센터, 아이폰 서비스센터) 등이 있고, 전국 광역시 외(外) 일반군 최초 CGV 지점과 롯데마트 지점이 홍성읍에 자리한다.

수도권 내의 주요 도시에 살던 사람도 큰 불편을 느낄 요소가 적은 군이 홍성군, 그 중에서도 홍성읍 시가지다.

다만 교육 면에선 좀 아쉬운 면이 있다.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이자 배정권인 홍남초교까지 거리가 1㎞쯤 되며, 자녀가 딸일 경우 중학교까지의 거리 또한 상당히 멀다. 유치원도 홍성읍 전체로 살펴보면, 홍남초 병설유치원을 포함해 5곳뿐이며 거리도 적잖다.

'홍성자이'와 가장 인접한 학교는 바로 홍성중학교다. 홍성자이 101동과 홍성중의 담장의 거리는 50m 정도이며 문을 기준으로 봐도 거리는 100m쯤 거리다. 그런데 공립 학교인 이 학교는 현재 남학교로, 여학생은 2.5㎞ 거리에 있는 홍성여중(공립)에 배정된다.

홍성읍 내 세 중학교 중 한 곳으로, 단지와 1.5㎞ 거리인 홍주중은 같은 사립재단(대륭그룹 산하 신암재단) 산하 홍주고와 달리 남학교다.

홍성읍 내 고등학교는 두 곳으로 홍주고와 홍성여고가 존재한다. 홍주고는 전술한대로 남녀공학 사립학교며, 홍성자이와 1.7㎞ 정도의 거리에 있는 홍성여고는 공립학교다. 지금의 홍성여고의 자리에 있던 홍성고는 지난 2013년 내포신도시 내로 이전했다.

◇'홍성자이' 거주 어린이들이 배정될 초등학교인 홍남초등학교. (사진=이준혁 기자)
◇'홍성자이' 거주 어린이들이 배정될 초등학교인 홍남초등학교. (사진=이준혁 기자)

◇84㎡형 3억원 중반…시세차익은?

'홍성자이'와 관련해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는 논란이 적잖았다. 내포신도시도 아닌 홍성읍 내 아파트 단지 분양가로 저층 제외 3억원을 넘긴 값이 표출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입지와 자이 브랜드 등의 장점이 있어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과 '고분양가'란 입장이 팽팽하다.

지역 중개업계는 '홍성자이'가 정규 청약접수로 물량을 모두 털어낼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내다보았다.

홍성군에 1순위 청약접수 가능 통장을 가진 사람의 수가 적어서 해당지역 마감은 쉽지 않으며, 충남 전역으로는 1순위의 청약접수가 되는 통장이 적잖지만 홍성에 연고나 생활 기반이 없다면 홍성읍에 청약을 굳이 하겠냐는 전망이 '떨떠름한' 견해의 근거이다.

다만 483가구로 단지 규모가 작아 2순위까지 가면 정규 청약접수를 통한 '완판' 가능성이 적잖으며, 미달분과 부적격자 등을 포함한 무순위청약(일명 '줍줍')을 실시할 경우 성황리에 홍성자이 분양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여 말한다.

◇'홍성자이' 주출입구 예정지 인근에서 남→ 북 구도로써 바라보는 단지 공사현장. 홍성의료원(사진 왼쪽 건물)과 롯데마트-CGV-시티아일랜드 등이 함께 있는 홍성종합터미널(사진 오른쪽 건물)이 보인다. (사진=이준혁 기자)
◇'홍성자이' 주출입구 예정지 인근에서 남→ 북 구도로써 바라보는 단지 공사현장. 홍성의료원(사진 왼쪽 건물)과 롯데마트-CGV-시티아일랜드 등이 함께 있는 홍성종합터미널(사진 오른쪽 건물)이 보인다. (사진=이준혁 기자)


분양가에 대해 지역에서 보는 시각은 '비싸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받을 만하다'다. 홍성읍에 최근 일반분양 단지가 '이안홍성'('17.5 준공)으로 내포신도시가 아닌 홍성읍에 신축이 없으며 브랜드도 지역 홍성 내에서 최고로 불릴 자이이기 때문이다.

적합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소수로 존재하는 가운데 고분양가는 맞지만 그래도 수요층이 있다는 사람들이 다수인 것이다.

이 아파트는 3.3㎡당 분양가가 평균 1035만원 정도다. 전용면적 84㎡ 기준 실제 분양가는 2억7990만-3억569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와 천정형시스템에어컨 설치비는 각 500-750만원과 333-723만원에, 인테리어 분야 플러스 옵션은 최대 2796만원이다.

전용 84㎡형은 이들 옵션을 모두 합산 시 분양대금이 최고 4억원이 넘는다.

충남 '홍성자이'는 충남 내포신도시보다 분양가가 높은 지역 역대 최고가 분양이다. 그림은 홍성 내포신도시 단지와 홍성자이의 3.3㎡당 분양가 비교 @스트레이트뉴스
충남 '홍성자이'는 충남 내포신도시보다 분양가가 높은 지역 역대 최고가 분양이다. 그림은 홍성 내포신도시 단지와 홍성자이의 3.3㎡당 분양가 비교 @스트레이트뉴스

홍성읍 내에서는 당연히 최고 가격이며, 홍북읍 내포신도시를 포함해도 내포신도시의 내에서 좋은 블럭에 짓는 단지로 꼽는 '내포2차대방엘리움'('23.7 입주 예정, 831가구)을 빼곤 분양가나 현재 매매가로도 최고 가격이다. 적어도 '싼 집'은 아니다.

홍성읍 H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홍성자이'는 자리가 좋고 여건도 건설사의 입장에선 최고다. 내포에만 잇따라 신축 들어서 구축 천지인 홍성읍 내부 신축이며 전국이 부동산 때문에 마구 들썩들썩할 때다. 비싸단 말 지역에 쭉 나오나, 이 분양가 수용할 사람이 꽤 있다. 홍성군 외부서라도 말이다."라며 "1순위는 몰라도 2순위론 마감이 될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홍북읍 S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GS건설의 '홍성자이'의 분양가가 비싼 건 사실이다."면서 "비규제 '홍성자이'는 세대주 여부도 안 보고 주택처분조건도 없고 그 외에도 거주기간제한-전매제한-유주택자제한 등이 모두 없다. 분양은 어떻게든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자이'는 6일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7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접수, 8일 일반공급 2순위 청약접수, 14일 당첨자 발표, 27-29일 계약 순으로 분양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홍성군은 어느 곳도 주택청약 관련 규제가 없으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70%까지 적용된다. 청약통장의 가입기간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청약접수 자격조건이 충족된다.

◇'홍성자이'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홍성자이'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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