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한 택배업체 터미널에 마련된 택배대리점주 A씨의 분향소에 영정이 놓여 있다. A씨는 노조를 원망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달 3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한 택배업체 터미널에 마련된 택배대리점주 A씨의 분향소에 영정이 놓여 있다. A씨는 노조를 원망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달 3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연합뉴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전국택배노조는 2일 노조를 원망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택배대리점주 사건과 관련한 노조 차원의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노조는 2일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리점주가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와 사실관계 등을 설명하고 노조의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발표문에는 원청인 CJ대한통운에 책임을 묻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김포에서 CJ대한통운 택배 대리점을 운영하던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의 옷 주머니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노조원들의 이름과 이들의 집단행동을 원망하는 내용이 담겼다.

택배노조는 지난달 31일 "A씨와 노조의 갈등은 수년 동안 지켜지지 않은 수수료 정시 지급 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면서 "원청은 약관을 위반하면서까지 물품 배송을 계약하고 노조가 시정을 요청하면 책임을 대리점에 전가하며 을과 을의 싸움으로 만들어왔다"는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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