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이달 중순 상장 예정

증권가 "상장 후 프리미엄 형성"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현대중공업이 이달 중순 상장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업계 1위 기업으로, 상장 후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약 1조 원 규모의 자본조달을 위해 IPO를 추진하며, 이달 16일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희망 공모가는 5만2000~6만 원 수준으로, 올해 상반기말 기준 PBR 0.8~0.9배에 해당하며 업종 글로벌 피어 그룹(Peer Group) 평균 1.12배 대비 낮다"고 말했다.

그는 "LNG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선박엔진 등 핵심 기자재를 자체적으로 생산·판매한다는 점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국내 경쟁사 대비 해양플랜트 사업 손실 비중이 낮은 편이고 달러화 강세, 선가 상승, 재료비 증가에 대한 충당금 사전 설정 등으로 하반기부터 양호한 이익 증가 추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5년간 수주 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전성기에 만들어진 선박들이 노후선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고, 해운업의 침체도 해소 추세"라며 "2023년부터 새로운 환경규제가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은 해당 분야의 절대 강자라는 점에서 점유율의 확대에도 유리한 입지를 다진 상태"라고 판단했다.

현대중공업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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