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삼성전기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할 듯"

"업황 대비 선전…실적 추정치 지속 상향"

키움증권이 삼성전기에 대해 실적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은 4287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3981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언택트 기기 수요 둔화와 MLCC 업황 피크아웃 우려가 상존하지만, 업황 대비 선전하면서 실적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는 모습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더해져 MLCC와 패키지기판의 시장점유율(ASP) 상승폭이 더욱 클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MLCC는 특히 서버, 네트워크 장비 중심의 산업용 수요가 강세이고, 자동차 전장용은 고객사들의 안전재고 확보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약세지만,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연말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삼성전기의 점유율 상승세가 두드러지는데, 산업용 제품에 강점을 가지기 때문이고, 신규 천진 공장의 본격 가동과 함께 IT용 제품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는 코로나 재확산 국면에서 무라타(Murata), 태양유전(Taiyo Yuden) 등 경쟁사들의 생산 차질이 더해짐에 따라 IT 고사양과 전장용 제품의 수급이 빠듯해지는 한편, 삼성전기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며 "업계 재고상황은 여전히 건전한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는 "패키지기판은 플립칩스케일패키지(FC-CSP)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중심의 판가 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수익성 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완전 가동 상태에서 고성능 AP, 5G 안테나, 노트북용 박판 CPU 등 고부가 제품 위주로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카메라모듈은 주고객 스마트폰 출하량이 저점을 통과해 회복되고 있고, 신형 폴더블폰의 성공 조짐에 따라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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