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포스코, 어닝서프라이즈 기대"

"현 주가, 4분기 이후 수익성 악화 우려 반영"

메리츠증권이 포스코에 대해 또 한 번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조7700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1조9900억 원을 상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상승, 환율 상승, 일부 일회성 비용 이슈에도 판가 상승이 스프레드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월 이후 중국 철강 유통 가격이 하락 조정됐음에도 국내 유통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고, 3분기 중 마무리된 조선3사향 후판 가격 협상이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폭을 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감익이 나타날 것"이라며 "제품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낮아진 철광석 가격이 온전히 반영되는 시기는 내년 1분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 주가는 4분기 이후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며 "오히려 스팟 가격에서는 감산 정책으로 인해 제품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하고, 철광석 가격은 가파르게 하락하며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고 했다.

이러한 현상이 구조적으로 이어질 경우 내년 1분기 이익의 재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3.8% 증익이 기대되지만 주가는 오히려 전고점 대비 10% 낮다"며 "하반기 중국 정부의 수요 부양책이 기대되는 점,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하반기 중국 조강 생산량이 -8~9% 감소할 가능성이 유력한 점 등을 고려하면, 시장의 우려가 다소 과도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제공=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제공=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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