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강력한 주주환원정책 발표

한화투자 "주가 희석 우려 떨쳐"

한라가 300억 원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힌 가운데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라는 지난 13일 보유중인 106만1341주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동시에 약 82만 주의 전환우선주를 매입한 후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매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최대 40%까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한다는 내용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가능성이 한라 주가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며, "한라는 향후에도 전환우선주 취득과 소각을 중점에 두고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것이고 이를 위해 전환청구기간 연장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또 "주가 희석에 대한 우려를 덜어냄으로써 지금부터는 한라의 실적 성장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향후 한라의 이익 성장은 주택 부문이 이끌 전망인데 올해 분양 계획은 8369세대로 과거 3개년 평균 3855세대 대비 두 배 이상 많아 내년부터는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송 연구원은 "내년 분양 물량도 이미 7천 세대 이상 확보된 것으로 파악돼 확실한 레벨업이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14일 국내 증시에서 한라 주가는 장 개시 후 6590원(-5.18%)까지 밀린 후 오전 10시5분 현재 전날보다 250원(-3.60%) 떨어진 67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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