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수급 타이트 품목 중심 사업 보유"

"높은 배당·경영권 분쟁 등 이슈 주목"

NH투자증권이 금호석유에 대해 높은 배당수익률과 경영권 분쟁 재점화 이슈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3분기 영업이익은 6117억 원으로 예년 연간 영업이익과 맞먹는 매우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페놀유도체사업(금호피앤비화학)의 경우 비스페놀A(BPA)와 페놀 시장 수급이 타이트해 영업이익 직전 분기 대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합성고무의 경우 NB라텍스(NB-Latex)와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 등 품목의 수급은 타이트하겠지만 원재료(BD)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연말 BD 설비 다수 증설로 제품가격이 하락할 경우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올해 하반기 석유화학산업 전반의 수익성이 하락한 가운데 금호석유는 수급 타이트 품목 중심의 포트폴리오 보유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높은 연말 배당수익률과 내년 정기주총 전 경영권 분쟁 재점화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회사는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확대를 약속했다"며 "개별 기준 배당성향을 20~25%로 상향한다는 내용으로, 추정 실적 기준 주당 배당금 1만1000원 내외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8월 박철완 전 상무는 보유주식 일부를 친누나 등 가족에게 증여했다"며 "차기 주총에 대비해 우호 세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이와 함께 "산업 시황이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추정 실적 기준 PER 6.0배, PBR 1.2배 수준"이라며 "업종 내 수급 타이트 품목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생산 설비 증설을 통한 판매량 증대 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출처=금호석유화학 홈페이지)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출처=금호석유화학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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