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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막판 '포기'...새 국면 맞은 쌍용차 인수전
SM 막판 '포기'...새 국면 맞은 쌍용차 인수전
  • 김세헌 기자 (betterman89@gmail.com)
  • 승인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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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본관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본관

쌍용자동차를 인수할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입찰을 포기했다. 자금력을 앞세운 SM이 깜짝 등판해 쌍용차 매각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본입찰 막판에 발을 빼면서 쌍용차 인수전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양상이다.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15일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에디슨모터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SM그룹 등 국내외 업체 11곳이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밝히며 1차 흥행을 거둬 쌍용차 매각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본입찰에 SM그룹이 막판 불참 의사를 밝히고 케이팝모터스 등도 참여를 포기했다.    

SM그룹은 앞서 쌍용차가 매물로 나왔던 2010년에도 관심을 보였다가 자금력 부족 등으로 철회한 바 있다.

이날 인수제안서를 낸 국내 전기버스 전문업체인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자금과 운영자금, 연구개발비 등으로 2∼3년 내에 8000억∼1조50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이미 개인 투자자 등으로부터 2700억원을 확보했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모펀드 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4000억원가량을 투자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제안서를 통해 내년까지 10종, 2025년까지 20종, 2030년까지 30종의 신형 전기차를 생산·판매하는 등 쌍용차를 전기차 업체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쌍용차 측은 인수 희망 금액과 자금 확보 방안, 향후 사업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쌍용차가 경영난에 시달리는 데다 미래 사업 비전을 위해 전기차 등 신차 개발비 투입 등이 불가피한 점 등을 고려하면 향후 운영 자금 투입 능력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쌍용차의 공익 채권(약 3900억원)과 향후 운영비 등을 포함해 실제 필요한 인수금액을 약 1조원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