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편안한 조직 문화 구축 노력

정시 퇴근용 임직원 퇴근송 콘테스트 개최

금융권을 중심으로 기업문화 바꾸기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KB증권이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 만들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KB증권은 MZ세대 직원들의 의견에 따라 대표이사 메시지와 기업문화 관련 콘텐츠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표현한 ‘CEO 공감소통’을 운영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CEO메시지 뿐 아니라 젊은 꼰대, 직장 내 금기어 사전, 갑질문화 타파 등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업문화 메시지를 담아 호응을 얻고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KB증권이 밝힌 직장 내 금기어 사전에는 “벌써 퇴근해?”, “오늘 일찍 가네?”와 같이 정시 퇴근에 대한 압박을 주는 말, “스스로 배워야지?”, “꼭 시켜야만 하니?” 등 명확하지 않은 업무 지시에 대한 말이 올랐다.

CEO타운홀 미팅은 대표적인 세대간 화합 프로그램으로 MZ세대 직원들과 대표이사가 함께 매년 반기에 1회씩 진행한다. MZ세대 패널들이 직원 대표로 참가해 대표이사와 함께 진행하는 토크쇼 방식으로 7080 노래 맞추기, 신조어 퀴즈 풀기 등 캐주얼한 진행이 포인트다.

직원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고있는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금요일에 즐거운 퇴근시간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부르는 퇴근송 콘테스트 ‘퇴근가왕: 에이블 싱어(able singer)’다. 임직원이 익명으로 참여해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사내 방송을 타며, 직원 투표로 최종 가왕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MZ세대 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는 ‘아이디어 위원회(Idea Board)’ ▲MZ세대 직원들이 멘토가 되고 임원들이 멘티가 되는 역멘토링 프로그램 ‘리버스 멘토링’ ▲미션·비전·핵심가치를 직접 수기로 작성하면 누구에게나 경품 당첨 기회가 주어지는 ‘KB 럭키 티켓(Lucky Ticket)’ ▲랜덤 매칭을 통해 타 부서 직원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도록 한 ‘런치 데이(Lunch-Day)’ ▲부서간의 협업과 소통을 위한 도시락 간담회 ‘톡(Talk)시락’ 등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KB증권 이상선 경영지원본부장은 “건강하고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통해 직원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대를 불문하고 모든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업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직원과 함께 KB증권의 대표적 사내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CEO타운홀에 참석중이 박정림(세번째), 김성현(네번째) 대표(제공=KB증권)
임직원과 함께 KB증권의 대표적 사내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CEO타운홀에 참석중이 박정림(세번째), 김성현(네번째) 대표(제공=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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