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3개 月 발생률 31.8% 차지, 설·추석 있는 1·2·9월
고속도로 2차 사고 매년 55건(평균), 사망자 수 33명, 사고 나면 절반 이상 사망, 일반사고 대비 치명률 6배
홍기원 의원, “안전 수칙 준수로 그리운 고향길 안타까운 사고 없도록 해야”

홍기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갑)
홍기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갑)

고속도로 2차사고가 설·추석 명절이 있는 1·2·9월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9월 귀경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차사고란 교통사고나 고장으로 정차한 차량이나 탑승자를 후속차량이 추돌해 발생한 사고를 말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갑)이 17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사고는 총 276건으로, 그중 1·2·9월에 발생한 사고가 31.8% (88건)을 차지했다.

1월이 32건으로 최다, 2월과 9월이 각각 29건, 2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만 135건으로 1,035명이 사망하고 4,884명이 다쳐 10%의 사망률을 기록했다.

반면, 2차사고의 경우 276건의 사고로 165명이 사망하고 239명이 부상을 입는 등 무려 60%가 사망사고로 연결됐다. 전체사고 대비 6배가량 높은 치명률로, 발생률은 2.7%지만 사망자수는 15.9%에 달한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운전자에게 대피를 안내하는 ‘ex E-call’, 전방 사고 안내, 긴급견인서비스,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 중이나 2차사고 발생률은 좀처럼 줄지 않는 모양새다.

홍기원 의원은 “2차사고 대부분이 대피미흡·졸음운전·주시태만·안전거리 미확보와 같은 운전수칙 위반으로 발생한다”며 “안전운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그리운 고향길 안타까운 사고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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