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화물 강세로 올해 영업이익 상향"

"미주 노선 수요 회복 과정…운임 상승"

NH투자증권이 대한항공에 대해 올해 하반기 화물 운임 강세로 연간 실적 추정치가 상향됐다며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 화물 강세로 인해 코로나 국면에서도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3분기에도 항만 적체로 컨테이너 운송 차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동남아 주요 국가들의 국경 봉쇄, 상하이 공항 운영 차질 영향으로 8월 중순 이후 화물기 수송 능력이 감소하면서 운임이 재차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화물로 인한 실적 호조는 단순 이익 증가 외에도 차입금 감축, 신규 기재 도입 여력으로 이어져 장기 체력 개선 요인"이라며, "8월 미주 노선 여객은 지난 2019년 월평균 여객의 30%까지 회복되면서 다른 노선 대비 가파른 회복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예상 탑승률은 37.5%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백신 보급 상황을 감안하였을 때, 미주, 유럽 노선 중심의 중장거리 노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객 운임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3분기 원화 기준 국제선 운임은 2분기 대비 14%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주 노선 수요 회복과 비즈니스 클래스 선호 추세가 운임 강세 요인"이라고 관측했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수요 회복되는 과정에서 2023년 국제선 운임은 2019년 대비 19% 상승하면서, 장기 운임 레벨이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여객 수요가 온전히 회복되는 2023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감안한 통합 실적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4만3500원으로 올렸다.

대한항공 보잉 787-9(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 787-9(제공=대한항공)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