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득표율 이재명 53.01%, 이낙연 34.48%, 추미애 10.60%
김두관 후보 '이재명 압도적 지지'호소하며 후보 사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북에서 승리, 당 경선의 대세론을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는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전북경선에서 54.55%(2만 2276표)를 득표, 38.48%(1만 5715표)를 얻은 이낙연 후보를 크게 앞섰다.

추미애 후보(5.21%), 박용진 후보(1.25%), 김두관 후보(0.51%) 순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와 전남·북을 합산한 호남 전체에서 49.7%(5만6002표)를 얻어, 이낙연 후보(43.98%, 4만9563표)를 5.7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반면 전날 광주·전남 투표에서 신승한 이낙연 후보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순회 경선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총 34만 1858표를 확보, 득표율 53.01%로 여전 과반을 차지한 데 반해, 이낙연 후보는 누적 득표율 34.48%(22만 2353표)에 머물렀다.

추미애 후보는 전북에서 5.21%를 얻어 누적 득표에서 10.60%로 3위를 지켰고, 박용진 후보는 1.23%, 김두관 후보는 0.68%로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후보는 결국 호남에서 1등을 하지 못하면서 역전을 위한 발판 마련에 실패함은 물론 결선투표도 사실상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제주(10월 1일), 부산·울산·경남(2일), 인천·2차 슈퍼위크(3일), 경기(10월 9일), 서울·3차 슈퍼위크(10월 10일) 등 5차례 경선이 더 남았으며, 만약 1차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하는 후보가 없으면 1위 후보와 2위 후보간의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한편 5위를 기록한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유능한 지도자이다”며 “이재명 후보에게 과반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면서 후보를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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