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카카오 주가 하락 과도"

"골목이슈 추가 대응책 기대감에 저점 매수해야"

현대차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고, 골목상권과 관련한 추가 대응책 기대감이 있다며 저점 매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1조 4494억 원, 영업이익 2261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이익률도 15.6%로 전년 동기 대비 4.7%p, 전분기대비 3.6%p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 고성장은 톡비즈가 역기저에도 전년 대비 47% 성장하며 전분기 대비로도 유의미한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며 "엔터사업도 스토리 중심으로 23.4%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톡비즈보드 고객이 추가 마케팅 수단으로 톡채널을 선택하는 시너지가 가속화되는 모습이 역력하고, 커머스도 명품 라인업 강화와 상품권 수요 증가로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엔터사업은 픽코마 초격차 속 드라마(KBS2 경찰수업), K-POP(더보이즈 8월 62만 장 판매)으로 갭메우기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골목상권 이슈와 관련해 추가적인 대응책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앞서 발표된 상생방안은 카카오모빌리티에 미칠 매출 하락 효과가 5% 수준인 점, 핵심 골목상권 업종에 대한 철수 여부 미발표로 시장 우려 잠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대표적인 골목상권 업종인 택시를 비롯해 기타 소상공인 관련업종에 대한 추가 철수 또는 구체적 상생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3000억 원의 상생기금도 구체적인 조달방안과 사용처를 협의하고 있고, 대부분의 기금이 소상공인 지원에 직접 활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수용 꼬리표를 떼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해외 진출은 이번 규제 이슈와 무관하게, 이미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화되고 있었으며 향후 해외사업 비중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그는 "카카오웹툰이 태국, 대만을 필두로 아시아 권역에 6월부터 진출해 시장에 안착했고, 타파스도 글로벌에서 통하는 카카오 IP를 무기로 미국 웹툰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멜론컴퍼니 합병 완료로 이익 체력도 업그레이드된 만큼 이르면 내년 하반기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제공=카카오)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제공=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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