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화천대유 누구 것인지 다 알며 소리치고 있어”
“곽상도 아들이 ‘오징어 게임’의 말?..'대장동게임’의 구성자가 함께 하고 있는 것“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발언하면서 "윤석열 후보의 장모라는 분은 2013년도에 성남시 땅을 경매받아서 50억원 차익을 받은 사건이 지금 재판 중인데, 공교롭게 둘 다 50억"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 문제를 발본색원해 비리를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지도부 회의를 보면 백드롭에 '화천대유는 누구것입니까' 라고 써있던데, 누구 것인지 다 알고 있으면서 '누구 것입니까'라고 지금 소리를 치고 있다"며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기현 원내대표께서 이미 곽상도 의원의 둘째 아들, 1990년생 서른 한 살짜리가 50억의 퇴직금 명목의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국민의힘을 맹비난했다.

이어 “이것을 알고도 이렇게 우리 당의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면서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라고 외치는 이중적인 얼굴이 참 궁금하다”며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화천대유는 누구겁니까' 외치기 전에 자체적으로 전부 조사해서 스스로 하시라"고 다그쳤다.

다만 송 대표는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이것을 가지고 국정조사, 특검을 논의할 시간이 없다”고 일축하며 “그동안 13차례에 걸친 특검이 있었지만 한 번도 검찰의 수사 없이 특검이 진행된 사실이 없다”고 정치공세로 치부했다.

또한 최근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말에 빗대며 곽 의원 아들이 자기변호를 한데 대해서도 “‘대장동게임’의 구성자가 함께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오징어게임은 목숨 걸고 벼랑에 몰린 사람들의 피맺힌 한이 담겨있는 슬픔과 안타까움이 있다"고 반박하며 "아버지 백으로, 아빠 찬스로 부동산 개발회사에 입사해서 주어진 일만 했다는데 50억 받았다는 게 자신의 노력의 대가인가"라고 몰아붙였다.

아울러 곽 의원이 전날 탈당한 것에 대해서도 "오징어게임은 과반수 찬성이 없으면 탈퇴도 못 한다“며 ”지 마음대로 곽상도 탈퇴, 탈당할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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