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의 재도약, 세계로 뻗어가는 미래도시 인천” 
K-바이오 랩허브 등 인천 경제의 재도약 등 5개 과제 제시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28일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에서 개최한 인천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열린캠프)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28일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에서 개최한 인천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열린캠프)

“인천은 대한민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은 물론이고 UN 지속가능발전센터와 녹색기후기금(GCF) 등 16개 국제기구가 위치해 글로벌 국제도시로 비상하고 있지만, 동시에 서울과의 연계 교통망 부족, 도심을 분단하는 경인전철, 신․구도심의 불균형 발전, 남동·부평·주안 산업단지의 노후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28일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에서 개최한 인천지역 공약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인천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첫걸음을 내딛어온 도시로 철도, 고속도로, 시외전화, 현대식 승용차 공장 등이 모두 인천에서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과거에는 제분·제당 산업 등 경공업부터 기계·제철·석유화학 산업 등 중화학 공업이 인천의 지역경제를 견인했지만, 오늘날은 로봇·반도체·항공산업·바이오산업 등 한국 경제의 미래를 이끌 첨단산업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인천은 언제나 시련을 딛고 위기를 극복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온 저력이 있으며, 저 이재명이 그 저력의 토대 위에서 인천을 다시 한번 도약시키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 재명 후보는 더 살기 좋은 인천, 세계로 뻗어가는 미래도시 인천으로 나아가기 위한 인천 발전 5대 공약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인천 경제의 재도약

인천 송도에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생산인프라가 구축돼 지난 7월에는 K-바이오 랩허브로 지정됐다. 인천의 바이오산업을 강화해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영종도에 항공산업특화단지 조성 등을 통해 항공정비산업(MRO)의 세계적인 중심지가 되도록 육성한다.

또한, 남동공단 등 인천의 산업단지는 청년이 즐겨 찾도록 문화와 여가 기능이 결합한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로 전환하고 인천 제조업 재도약의 상징이 되도록 한다.

아울러 수도권 매립지의 바이오 가스와 인천 석유화학단지를 기반으로 수소 클러스터 구축을 지원하고 장차 그린수소 생산·운송의 중심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한다.

둘째,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방안 마련

우선, 1호선의 지하화를 검토하고 지상에 공원 등 생활시설과 업무시설을 배치해 단절된 도시를 연결한다. 교통 혼잡이 심각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도 적극 지원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도 조기에 추진되도록 한다.

또한, 제2 경인선 철도와 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도 완벽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며, 2호선 홍대역부터 부천 대장까지 지하철을 연결하는 사업도 인천 청라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셋째, 수도권매립지 갈등·영흥석탄발전소 전환 등 현안 해결

인천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수도권매립지 문제에 있어서는 ‘폐기물 발생지 처리와 친환경매립지 조성’의 원칙을 지킨다. 

또한, 수도권 매립지 문제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돼 지방정부 간 협의만으로 해결이 쉽지 않으며,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합의 가능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한다.

특히, 인천 온실가스 배출량의 49%를 차지하는 영흥석탄발전소를 LNG 발전 또는 그린수소 발전소로 전환하는 계획을 수립해 인천의 탄소중립 실현을 지원한다. 당초 목적인 물류 용도로 활용하기 어려운 아라뱃길에는 관광.레저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넷째, 인천내항 재생사업과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지원

인천내항 물동량 감소 등으로 인해 인근 지역경제가 침체돼 있으며, 인천내항을 우선 개방하고 항만 재생사업을 통해 창업 및 역사문화관광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인천의 취약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제2 인천의료원 설립을 적극 지원하며,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을 위해서도 힘쓴다.

다섯째, 인천을 남북교류와 국제협력의 관문으로 발전

지난 2월 인천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서해남북평화도로가 착공됐으며, 장기적으로 영종도에서 신도, 강화를 거쳐 북한의 해주와 개성까지 연결하는 도로 기반을 조성한다.

또한,강화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연결되는 동서평화도로 건설도 적극 검토해 남북협력 시대에 대비한다. 아울러 탄소중립과 관련된 국제기구들과 협력해 인천이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의 선도도시가 되도록 한다.

이같이 야심찬 공약을 발표한 이 후보는 “변화의 위기에 맞서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온 지역인 인천과 같이 저 역시 기득권의 저항과 반발의 위기를 돌파하고 그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 왔다”면서 “저 이재명이 인천의 재도약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역설했다.

또한 “누군가의 미래는 현재의 거울에 비춰진 그의 과거이며, 저는 그동안 지킬 수 있는 것만 약속했고 약속은 꼭 지켰다”고 강조하며 “오늘 여러분께 드린 약속도 실력과 성과로 입증된 제가 반드시 실천해서 인천을 더 활기차고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가안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주권자께서 위임한 권한을 오직 주권자를 위해 사용하는 사람, 지키기 위해 약속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내는 사람, 길이 없으면 길을 내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정말로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우리 인천시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시도록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후보는 “인천의 경제 재도약, 세계로 뻗어가는 미래도시 인천,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공약발표를 마무리하며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의료원을 방문한 바 있으며, 이후 김남국, 김병욱, 민형배, 박주민, 천준호 의원이 오후 2시 중앙보훈회관에서 공동 개최하는 ‘개발이익 환수 법제화 긴급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가  28일 오전 공약발표에 앞서 인천의료원을 방문하고 있다.(사진=열린캠프)
이재명 후보가 28일 오전 공약발표에 앞서 인천의료원을 방문하고 있다.(사진=열린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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