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 시작...이 달까지 월 단위 찔끔 연장 지속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맞추기 위해 연말까지 연장 결정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10일부터 월 단위 연장으로 4개월간 진행한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첫 달 이자 지원'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연말까지 카카오뱅크에서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 등을 신규로 받은 중저신용 고객(KCB기준 820점 이하)에게 첫 달 이자를 지원한다. 한 달 이자는 별도 신청 없이 고객 본인 명의의 카카오뱅크 계좌로 지급된다.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과 '중신용플러스대출'은 신용점수 820점 (KCB 기준) 이하의 직장인 급여 소득자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으로 10월 11일 기준 최대 한도는 각각 1억 원, 5000만 원이고, 금리는 최저 연 3.367%, 최저 연 4.378%다.

'중신용비상금대출'은 직장·소득 등 개인정보와 무관하게 서류 제출 없이 최대 300만원까지 약정 가능한 마이너스 통장 방식 대출상품이다. 최대 한도는 300만원으로 심사결과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11일 기준 '중신용비상금대출' 최저금리는 연 4.655%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0월 초까지 중저신용 고객에게 지원한 이자 지원 금액은 약 43억 원으로, 총 11만 90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들의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되고자 이자지원 혜택을 연말까지 연장했다”고 전했다.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지원을 설립 취지 중 하나로 내세운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그간 당초 내세운 중저신용 대출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 6월 10일부터 월 단위로 연장을 이어왔으나 목표 달성을 위해 이 달엔 연말까지 확대 연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5일 새롭게 문을 연 토스뱅크는 지난 주까지 영업개시 나흘 동안 전체 대출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25%를 돌파한 상황이다.

현재 인터넷 전문은행 3사가 밝힌 연도별(2021/2022/2023)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는 케이뱅크(21.5%/25.0%/32.0%), 카카오뱅크(20.8%/25.0%/30.0%), 토스뱅크(34.9%/42.0%/44.0%)로 상대적으로 대출 규모가 큰 카카오뱅크의 목표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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