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역대 두번째 고분양가.

춘천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 견본주택.
춘천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 견본주택.

아파트가격이 고공행진인 강원도 춘천에서 중견 브랜드 중소형 단지가 분양에 나섰다.

10일 청약홈에 따르면 혜림건설이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 산 12번지 일대에서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를 선보였다.

학곡지구 첫 아파트 분양으로 전용 84~100㎡형이 762가구 규모다.

3.3㎡당 분양가는 1,212만원으로 주력형인 전용 84㎡이 4억2,000만원(기준층)이다. 지난 6월 신동아건설이 분양한 '춘천 파밀리에 리버파크'와 비슷한 수준이다.

'춘천 파밀리에 리버파크'는 지역 역대 최고가 분양임에도 불구, 일반공급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31.78 대 1로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후평동 W 공인중개사는 "춘천 도심의 브랜드단지의 아파트값이 최근 1년 동안 1~2억원 상승했다"면서 "혜림건설의 학곡 모아엘가'가 고공행진의 도심 집값에 편승, 고가 분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춘천 아파트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춘천의 지난 8월 기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2,65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22만원 상승했다. 상승폭은 51%로서 부동산원이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춘천은 소형 노후 아파트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후평동 주공4단지와 주공7단지 등 2개 단지는 3.3㎡당 839만원과 862만원으로 각각 57%와 49% 올랐다.

기존 유명 브랜드 단지의 매매가도 급등세다.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와 '온의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는 각각 1,673만원과 1,506만원으로 1년 사이에 각각 49%와 42% 상승했다.

국토부실거래가에 따르면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의 전용 84㎡형의 최근 실거래가는 6억원 내외로서 1년 전보다  2억원 내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홈에 따르면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는 10월 18일 특별공급에 이어 19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춘천지역 1순위자 우선 당첨으로 당첨자는 가점제와 추첨제로 각각 40%와 60%를 선정한다.

한편 춘천 학곡지구는 개발면적이 32만여㎡로서 3개 블록에 3,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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