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금융당국 '돈줄 죄기'로 매수심리 위축
경기.인천 매수심리는 다시 살아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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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의 '돈줄 죄기'가 매수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1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1.9로, 지난주(102.8)보다 0.9포인트 내린 것으로 조사돼 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측은 "그동안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더해 은행권의 주택담보 대출 한도 축소 등 영향이 겹치며 매수 심리가 꺾인 것"으로 분석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은 지난주 101.4에서 100.5로 0.9포인트 내렸다. 

    마포·서대문·은평구가 속한 서북권은 101.8에서 101.5로, 양천·강서·구로·동작구 등이 속한 서남권은 103.3에서 102.1로 각각 내렸다.

    종로·중구 등이 속한 도심권은 102.9에서 102.5로,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동북권은 103.6에서 102.7로 각각 떨어졌다.

    수도권 전체로는 105.4에서 105.9로 상승했다.

    경기(106.3→107.4)와 인천(107.6→109.2)의 매수심리가 추석 연휴 기간 한풀 꺾였다가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방의 매수심리는 다소 안정되고 있다.

    지방은 105.6에서 104.9로 내렸고,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103.5에서 103.1로, 경기를 제외한 8개 도는 107.4에서 106.4로 각각 하락했다.

    전세시장 분위기도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2.9로 지난주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는 104.3에서 104.8로, 인천은 105.3에서 105.5로 각각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104.0에서 104.3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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