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 단지 남서쪽의 모서리에서 바라보는 현장. 남서→북동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 단지 남서쪽의 모서리에서 바라보는 현장. 남서→북동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홍성·예산=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어느새 내포에서 6년째 거주하고 있네요. 예산 쪽 아닌 홍성 쪽에서요. 내포로 이사 전 내포 전체를 둘러보곤 예산 내포는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예산 내포 현장에 와서 주변이 어떤가 살펴보고 있네요. 학교도 초-중-고 모조리 생겼고 중심상업지구 가깝고, 신축 아파트이고. 고민 더 하기는 하겠지만 청약을 할 듯요." (청약의향자 N모 씨, 내포 거주)

"가끔 몇몇 손님 분이 내포 분양가 차익이 7~8년간 1000만원이던 시절을 말하며 우려하십니다. 손님께 '요즈음 시세가 3억원 중반인 아산 배방 15년차 전용 84㎡ 집들도 3년여 전에는 1억원 후반에 거래됐어요'라고 답합니다. 시세 안 오를 것 같던 내포도 많이 달라졌어요. 특히 내포는 정주여건 갖춰졌고 혁신도시 생기는 등의 호재도 있지요. 예산의 분양 속도는 더디나 결국 잘 될 겁니다." (내포신도시 S모 공인중개업소 대표)

지난 2012년 12월 '내포신도시 롯데캐슬'의 입주와 2013년 1월 도청과 도의회 이전을 시작으로 '도시'의 모습으로 변화를 거듭해왔던 내포신도시.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에 이어진 1000만여㎡ 부지에 조성된 복합도시다.

과거 내포는 오랜 시간 좋지 않은 평을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구획 정리는 다 됐지만 수년째 그 어떠한 것도 지어지지 않은 빈 땅이 즐비했고, 신리천공원 주변을 빼곤 공인중개업소 또는 편의점 제외하고는 아파트 상가가 텅텅 빈 곳도 있었다. 이로 인해서 '신도시'가 아닌 '빈도시'의 오명을 썼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해 10월 내포신도시 일부를 혁신도시로 지정 완료했고, 이후 IT 클러스터 조성계획 등 여러 계획들이 잇따라 발표됐다. 이같은 여러 지역 발전 방안 발표와 여러 시설 개설 등에 따라서 최근 내포는 활기가 돈다.

중흥건설그룹 계열의 중봉건설과 중흥토건이 내포신도시 내에서 예산 영역인 RH3블록 일대에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를 분양한다. 자녀가 갈 학교와 내포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의 도보이동이 가능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총 15개 동, 전용면적 59-84㎡(세부 3개 평면), 총 1120가구 규모다.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 청약 핵심 정리 @스트레이트뉴스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 청약 핵심 정리 @스트레이트뉴스

◇'빈도시'의 오명 벗고 '복합도시' 날개 달 내포

근래 충청권 부동산 시장에는 수많은 사람이 몰려 호황이었다. 세종특별자치시(세종시)를 중심으로 경부고속도로 축과 그 주변 지역인 아산-천안-세종-청주-대전-계룡 일대에 실거주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대거 몰려들었고, 급기야 해당 축과 떨어졌지만 실수요자가 적지 않은 당진과 서산 등에도 눈길을 주는 사람이 늘었다.

다만 내포는 이때 이목을 끌지 못했다. 당진 수청-대덕 및 서산 예천-석림 등지에 외부 투자자들도 몰려 주목을 받았던 때에도, 내포 부동산 시장은 조용했다. 전술한 당진·서산 택지와 달리 해당 택지만이 아닌 도시 전체가 깔끔하게 조성된 곳이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보기에 '아직은 정주여건 갖춰지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내포신도시 입주 초기 개업해서 영업 중이라는 홍성 내포 쪽의 S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당시를 기억해내면서 "아파트 준공된 후의 입주 초기 빼고는 출근을 해도 사람 방문 자체가 없었던 날도 꽤 많이 있었다. 분양가 이하 값에 손절하고 떠난 분도 계셨다. 나도 떠날까 하는 고민 적잖게 했다"면서 "요즘 내포 부동산 시장 분위기 좋다. 내포 내에서 옮길 수는 있어도 계속 내포 내에서 영업하려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내포 분위기가 바뀐 데에는 '악순환 고리'가 끊어진 데에 따른다. 계획과 달리 인구 유입은 거의 없고 그래서 민간 측이 조성할 생활편의시설의 개설 등은 더딘, 그래서 '정주여건 미비'라는 프레임 형성으로 인구유입이 줄어드는, 이에 따라 분양받긴 했으나 임대가 안된 '빈집'이 늘고 택지를 취득한 건설사는 땅을 계속 공터로서 유지하는, 이같은 악순환이 과거에는 존재했지만 현재는 끊어졌단 의미이다.

물론 세종시나 천안아산역 주변처럼 최상 여건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 내포도 사람 살기에 좋은 지역이 되는 중이다. 신리천공원 동쪽 근린생활용지는 모든 세부구역에 건물이 있고 그 건물 내에는 10곳이 넘는 병의원과 50곳 가량의 학원이 있다. 초·중·고교 합쳐서 7개교에 유치원 7개원이 운영 중이며, 내포 내로의 이전(홍북초는 확정) 및 신설 논의도 많다. 중심상업지구에는 5개관 규모 영화관이 생기기도 했다.

현재 내포의 미래는 밝다. 지난해 10월29일 충남혁신도시 지정이 고시됐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122개소 충남 관련 공공기관이 이전한 상태에 수도권에서 올며올 기관이 더해진다면, 그리고 이로 인해 부수적으로 여러 시설 신설이 이뤄진다면, 10만명의 계획인구 달성이 (계획보다 이미 늦었지만) 머잖아 끝내 이뤄질 수도 있다.

◇내포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 남쪽 블럭에 있는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내포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 남쪽 블럭에 있는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예산권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 홍성권 '한울마을 모아엘가' 이을까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의 위치는 홍성 내포가 아니라 예산 내포다. 홍성 내포보다 상대적으로 덜 선호받아온 지역이나 고로 근래 새 아파트가 꽤 많이 지어지는 지역이다.

그렇기에 지역의 일부 공인중개사들은 최근 내포를 설명하며, 신리천공원 주변으로 10년 전부터 생긴 홍성 내포 주요 지역에 대해 '이미 갖춰진 도시'로,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와 그 동쪽에 현재 짓는 4개 단지 등을 합쳐서 '새로 꾸며질 도시'로, 각각 표현하곤 한다.

이에 더해 일부 공인중개사들은 "2010년대의 '신도시'가 신리천공원 주변 지역이었다면 2020년대의 '신도시'는 목리천공원 주변 지역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학원-병의원-은행-슈퍼마켓 등의 편의시설은 완벽에 가깝게 갖춰졌지만 준공 10년을 지나며 '신(新)'이란 접두어 사용이 무척 어색해질 신리천공원 주변부와 달리, 현재 거의 대부분 건물이 공사 중인 목리천공원 주변은 이미 있는 학교를 제외하고는 '신축'이 절대 다수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목리천공원 주변 아파트 단지는 각자의 특색이 있다. '내포신도시 이지더원 3차'(954가구)와 그 옆 아직 빈 땅의 아파트는 '초품아'(초등학교 품은 아파트)이고, 전세임대 형태로 공급될 '도나우에듀파크' 1차(350가구)와 2차(587가구)는 목리천공원과 접하는 단지다. 이번에 공급될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1120가구)는 '대방엘리움더퍼스티지'(868가구)와 함께 근린생활시설 블럭 인근이다.

지역에선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 남쪽의 근생 용지가, 지금은 비어 있지만, 아파트 준공 이후 입주가 이뤄지는 것과 연동해서 여러 동의 건물이 들어서며 신리천공원 동쪽처럼 바뀔 것으로 본다. '예산 내포'의 중심인 것은 물론 내포는 (완벽한 대칭은 아니나) 대칭형 도시계획이 이뤄진 지역이기에 그렇다. 내포의 남북 중심축 도로인 청사로와 의향로의 사이면서 주거지 인근의 근린상업지역 용지가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 남쪽에 있다.

홍성 내포 쪽의 H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내포신도시에서 지금은 홍성 쪽이 훨씬 살기 좋지만 앞으론 예산 쪽도 살기 좋게 되리라 본다. 더군다나 건물은 대부분 신축이다."라면서 "예산 내포 쪽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곳은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포는 서쪽의 용봉산을 두고 부채꼴의 형태로 구성된 곳이다. 하천도 있고 본래의 땅의 모양도 있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칭 형태라 봐도 된다. 신도시 만들며 짠 구획도 그렇다."라면서 "현재 홍성 내포 쪽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단지는 '한울마을 모아엘가'다. 예산 내포도 이에 대칭하는 곳인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가 가장 각광받게 된단 예상이 든다."고 덧붙였다.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에 거주 어린이들의 배정 초교인 보성초. 311동과 312동의 사이 부지에 위치한 도보 출입구와 500m 정도 거리에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에 거주 어린이들의 배정 초교인 보성초. 311동과 312동의 사이 부지에 위치한 도보 출입구와 500m 정도 거리에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84㎡형 분양가 3억원 전후…올해 분양했던 모아·대방 대비 1000만원 비싸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를 분양받는 결정과 관련된 의견은 사람마다 다르다. 주변에 여러 편의시설들이 이미 갖춰진 홍학로 주변 단지와 달리 보성초-덕산중 주변 단지는 아직 미래의 확신이 어렵다는 견해와, 앞서 언급한 지역의 공인중개사 말처럼 새롭게 지은 진짜 '신(新)도시'가 되는 곳이라, 내포의 내부 갈아타기 수요까지 있을 것이란 견해가 맞물려지는 것이다.

심지어 전자의 견해가 강한 사람의 일부는 향후 분양될 '내포신도시 반도유보라 마크에디션' 단지를 기다린다고 말한다. '내포신도시 반도유보라 마크에디션'은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동쪽 건너 땅에 지을 단지로, 연내 분양이 예정된 주상복합 아파트다.

단 후자 견해로 말하는 사람이 많다. 개인 여건 따라 다르나 많은 사람은 '새동네' 및 '새집'의 선호가 크고, 그것이 시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물론 '내포신도시 반도유보라 마크에디션' 단지 입지는 그 나름의 특유 장점이 적잖은 곳이다.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 주택형의 구성은 단순하다. 전용면적 59㎡, 73㎡, 84㎡ 각 한 평면씩 세 평면이 전부다. 그리고 세 주택형 평면 구성은 모두 비슷하다. 세 평면 다 3개의 방과 2개의 화장실이 포함된 4베이 판상형 구조이고, 안방에는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이 포함되며, 59㎡형을 세 평면에 펜트리 공간이 다 존재한다. 한 평면만 봐도 세 평면이 바로 짐작될 정도다.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933만원이다. 5층 이상 집을 기준으로 84㎡A형 분양가는 3억2500만원(발코니확장비 371만원, 기타 유상옵션 1129만원 등 별도)이다. 이에 따라 대다수의 사람은 3억원 초중반 가격대의 비용을 건설사에 납부하게 된다.

이는 지난 8월 분양했던 '내포신도시 모아미래도 메가시티1차'과 지난 3월 분양했던 '충남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더센트럴'(복층 형태인 최고층 제외)의 3억원 전후, 지난해 여름 분양한 '내포신도시 이지더원 2차'의 3억1000만원 전후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다만 상기 두 단지는 다 정규 청약접수 기간 내 마감 실패에도, 현재 미분양이 모두 소진됐다.

신경리 N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내포신도시 소식을 몇년 전에 기사나 인터넷 글 등으로 한 번 봤다면 현 시점에 통하지 않는 옛날 얘기다."라면서 "요즘 내포는 지역 분위기 좋다. 기존 아파트 거래도 잘 되고 새 아파트 공급도 모두 수월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홍성 내포가 아닌 예산 내포라 해서 단점이 되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 오히려 개별 사람에 따라서 새 동네라 선호할 수도 있겠고, 시세도 더 높을 수 있다. 이번에 분양될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 분양은 결과적으론 성황리 마무리되게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포신도시 이지더원 3차'는 18-19일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진행하고, 20일 및 21일 각 일반공급 1순위·2순위 청약접수, 27일 당첨자 발표 순으로 청약일정이 진행된다.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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