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양금희 의원, 9월까지 10대 피해자 1268명, 2018년 대비 11.4배 증가
디지털 성범죄 엄단 위한 대책마련 시급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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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10대와 2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10대 피해자 증가세가 급격하게 오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양금희 의원(국민의힘)이 여성가족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문을 연 2018년 4월 30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지원센터가 파악한 피해자는 1만4070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 1315명, 2019년 2087명, 지난해 4973명으로 해마다 급증세다. 올해 들어 9월까지는 5695명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피해자 수를 넘어섰다.

피해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연령 미상이 46.7%를 차지했다. 이어 20대(21.3%), 10대(20.6%), 30대(7.0%) 순이었다.

특히 10대 피해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들어 9월까지 10대 피해자 수는 1268명으로 2018년(111명)의 11.4배 수준으로 늘었다. 또 지난해부터 10대 피해자 수는 20대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피해 유형(중복 응답)별로는 불법 촬영이 26.2%, 유포(24.5%), 유포 협박(13.9%), 유포 불안(17.5%), 사이버 괴롭힘(6.1%), 사진합성(3.5%) 등 순이었다.

양금희 의원은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유포한 조주빈의 사례에서 보듯이 10대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디지털 성범죄를 엄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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