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의료윤리
김준혁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모두를 위한 의료윤리〉는 치과대학 교수이자 한국의철학회 편집이사인 저자가 논란이 되는 의료 이슈를 살펴본 책이다.

저자는 안락사, 임신중절, 치매 돌봄, 감염병, 유전자조작, 건강세, 의료 정보 공개 등 논쟁적인 이슈를 소개하며, 각각의 역사적·과학적·경제적 맥락을 설명한다. 

이를 둘러싼 환자, 보호자, 의료인의 입장을 살펴보기 위해 실제 사례와 영화, 드라마, 소설 등 여러 작품을 끌어온다.

저자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질병과 돌봄, 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모색하면서 생각해볼 만한 화두를 제기한다.

그는 "환자와 의료인 각자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질환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삶과 생활이 깨진 이들을 다시 하나로 불러 모으는 일"은 의료윤리만이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의료윤리가 해야 하는 역할은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닌, 참여자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윤리적 방향으로 결론을 맺을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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