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핼러윈 주간의 쏟아져 나온 주한미군과 외국인 등 대비 미흡
평택시 신장동과 팽성 안정리 쇼핑로 일대 저녁 10시 이후 인파 쏟아져 나와
시민, ‘방역수칙위반’, ‘사회적거리두기 위반’ 걱정

▲이달 22일 경기 평택시 신장동 쇼핑로 오후 10시 20분, 쏟아진 인파로 발 디딜 틈 없는 모습.(사진=강기성 기자)
▲이달 22일 경기 평택시 신장동 쇼핑로 오후 10시 20분, 쏟아진 인파로 발 디딜 틈 없는 모습.(사진=강기성 기자)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는 북새통이라는 말은 경기 평택시 신장동·팽성읍 안정리 쇼핑로 일대를 말하는 것 같았다.

이달 22일(금요일)과 23일(토요일)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로 음식점 등에서 매장 영업을 할 수 없는 오후 10시(22시) 이후 경기 평택시 신장동과 팽성읍 안정리 쇼핑로의 외국인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몰려 시민들의 걱정이 가중됐다.

이번 주는 미국에서 귀신을 쫓아내는 풍습의 ‘핼러윈’ 주간으로 주한미군과 외국인 및 젊은 층 등이 몰릴 것이라고 방역 전문가들이 예상했었다.

이들은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10명이 몰려다니며 ‘노마스크’, ‘턱마스크’는 물론이고 길거리 흡연, 고성방가 등으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나 단속은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 군사경찰(MP)이 쇼핑로 가운데 서 있긴 했지만 특별한 단속은 없었다. 또 평택시 공무원은 인력이 부족해서 인지 몰라도 보이지는 않았다.

이에 시 송탄출장소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매주 주말도 쉬지 못하고, 모든 직원이 단속 중이지만 현실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이해해줘야 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시민들은 외국인들의 이런 모습의 ‘방역수칙 위반’,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 등으로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어 보였다.

신장1동의 거주하는 시민 김모 씨(38세)는 “지난 2년간 주한미군 등 외국인들 때문에 지역의 코로나19가 확산 될까봐 두려움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시에서 더 엄중하게 단속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달 23일 기준 평택시 확진자는 24명으로 타 지역 보다 높은 편이다. 정부는 내달(11월) 초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없는 ‘위드코로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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