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여행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홈쇼핑이 지난 14일부터 11일간 ‘대한민국 광클절’을 성황리에 마치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패션’, ‘뷰티’, ‘해외여행’ 등 상품군 수요가 급증했으며, ‘명품’, ‘귀금속’ 등에 대한 양극화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광클절’은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 올해 3회차를 맞이하는 초대형 쇼핑 행사다. 110억 원의 쇼핑 지원금 제공, 할인상품 총 5,000억 원 규모를 비롯해 올해 홍보 모델로 가상 모델 ‘루시’를 선정해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11일 동안(10/14~24) 행사를 진행한 결과, 누적 주문건수 약 200만 건을 기록했다. 주문고객도 올해 평균 대비 25% 증가했으며, 최신 트렌드 상품과 혜택으로 화제가 된 ‘광클번쩍’ 등 타임특가로 행사 첫날 온라인 주문고객도 전년 동기간 대비 약 65% 증가했다.    

행사 기간 구매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위드 코로나’를 대비한 외출과 여행 수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뷰티, 여행상품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50% 이상 큰 폭으로 신장했다.

특히 ‘패션’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행사 기간 동안 평균 기온이 약 5도 이상 떨어지는 ‘깜짝 한파’를 예측해 아우터를 집중 편성했다. ‘코트’, ‘패딩’ 매출(주문금액 기준)이 전년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했으며, ‘LBL 캐시미어 코트’, ‘폴앤조 구스다운’ 등 단독 패션 브랜드도 겨울 아우터들을 집중 편성해 행사 기간 동안 주문금액 2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스포츠 의류도 스포츠 활동이 완화됨에 따라 애슬레저룩 수요가 몰리며 같은 기간 80% 이상 증가했으며, 골프족 수요를 겨냥한 ‘골프존 창업 설명회’ 방송은 당일 약 6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뷰티 상품은 전년과 비교해 70% 이상 신장한 가운데, ‘모다모다 샴푸’, ‘가히 멀티밤’ 등 환절기 기능성 상품들도 각광받으며 매회 방송마다 준비된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여행상품은 지난 7월 이후 해외여행 상품을 3개월 만에 재개하고 선보인 터키, 스페인 등 패키지 여행상품이 사전 방송 알림만 1천 건 기록, 예약건수만 약 3만 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귀금속’, ‘명품’ 등 고가 상품으로 소비가 집중되는 소비 양극화 현상도 지속됐다. 행사 기간 동안 ‘18K 천연 다이아몬드 반지', ‘주얼리 세트’ 등이 총 5천 세트 이상 판매되며 ‘귀금속’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명품’은 ‘발렌시아가 운동화’, ‘생로랑 지갑’, ‘보테가베네타 선글라스’ 등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를 집중 편성해 행사 기간 동안 명품 매출만 4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모

바일을 통해 ‘에르메스 시계’, ‘버버리 아우터’ 등 타임특가도 진행해 단시간에 매진을 기록했으며, ‘다이슨 에어랩’, ‘LG 스탠바이미’ 등 최신 IT기기와 생활가전들도 초특가 혜택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윤지환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다음달 초부터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 체계로 전환하는 방침에 따라 ‘패션’, ‘뷰티’, ‘해외여행’ 등 여행과 외출에 대한 수요가 집중됐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소비 트렌드 분석, 차별화된 쇼핑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