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봉사정신에 감사…2022년 노벨평화상 재추천할 것"

 

김영록 지사가 지난 2019년 9월 유럽 순방 중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요양원에서 마리안느·마가렛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지사가 지난 2019년 9월 유럽 순방 중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요양원에서 마리안느·마가렛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소록도 천사'로 알려진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의 '2021 국제간호대상' 수상을 축하하며, 내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재추천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9일 "40여 년간 소록도 한센인을 위해 헌신하고, 그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심어준 두 분의 숭고한 삶과 참된 봉사 정신이 다시 한번 세계 곳곳에 알려져 참으로 기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일생을 간호사로서, 한국 소록도에서 보낸 시간이 정말 기쁘고 보람 있었다’고 밝힌 두 분의 말씀은 영원히 우리 가슴 속에 살아 숨 쉴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사)마리안느와 마가렛, 범국민 노벨평화상 추천위원회를 통해 2022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올해 말까지 재추천할 계획이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평생을 소록도에서 한센인 환자 간호와 사회 정착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 2일 '국제간호대상'을 수상했다. 

국제간호대상은 국제간호협회 산하 플로렌스나이팅게일국제재단에서 주관하며 2년마다 세계 123개 회원국 중 국제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달성한 자를 선정해 수여한다.

1930년대에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두 간호사는 20대 후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소록도에 들어와 40여년을 한센인을 위해 봉사했다.

국제간호대상은 간호사에게는 최고 영예의 상으로 간호계의 노벨상으로 불리우며, 한국인 수상자는 지난 2016년 별세한 김수지 이화여대 교수가 유일하다.

[광주·전남=차정준 선임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